"삼성전자 HBM3 공급 합의, 반도체‧패키징 수혜 전망"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확정 시 지수 하락 가능성 유념해야
반도체주, 2차전지주 사이 증시 내 주도권 경쟁 전개
의료서비스 수준과 폭 넓어, 바이오주 가격 메리트 상승
박스권 장세 지속 예상…자동차, 기계, 반도체 업종 관심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9월 4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잭슨홀 미팅 내용은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어느정도 소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8월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한 결과가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최근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사이에서 증시 내 주도권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 유동성 유입에 의한 수급 변동성에 일부 상승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 후반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 공급 보도에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강세였습니다. 추가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에 강세 보였던 면세, 백화점,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1.77%p 상승하여 2,563.71 포인트로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2.26%p 상승한 919.74 포인트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9월 FOMC가 19일에 예정돼 있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결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동결을 더 강하게 예측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11월도 동결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PB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역설적이게도 주요 경제 지표의 부진한 결과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시장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9월 금리 동결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의거한 인상 여부 스텐스로 발표되는 주요 지표 결과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강도에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되는 상황에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투자자분들은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고자 하는 연준의 입장을 기본값으로 잡으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막상 국내나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상황 정상화가 아닌 경기 침체 등 부정적인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인하가 기대될 때는 주식 자산이나 지수는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인하한다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는 하락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하 기대로 인한 가격 상승은 그 내용이 끝날 수 있어 그 이후 다음 상황을 그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잭슨홀미팅 전에도 중국의 불안정한 상황도 추가 금리 인상을 억제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디폴트 위기는 진행 중이고, 정부 부양책도 시장 기대와는 다르게 소극적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조명은> 중국 지방정부 부채도 상당해서 시장 기대만큼의 강력한 부양책이 당장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뭔가 진행될 것 같지만 중국 경제 지표를 보면서 진행할 것 같아서 시기의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채권단은 7000억 원 규모의 상환을 2026년까지로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비구이위안에 채권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이 시장에서 지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국 해외채권 디폴트 규모는 21년 47억 달러에서 23년 8월 13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 위안화로 발행된 채권은 중국내에서 더이상 퍼지지 않게 가능하나 외화로 발행된 채권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중국향 수출 비중이 많이 줄었고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인 수준의 영향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닥인가 하는 해석에 개인들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만 중국의 상황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중국의 침체는 유가에 영향을 주고 유가는 물가에 큰 영향을 주며 이는 금리 정책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설령 그 파급력이 미미해도 시장은 그렇게 해석하기 때문에 지속 관심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진행자> 삼성전자가 HBM3 공급에 합의해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는 내용이 지난주에 나왔는데요. 엔비디아는 그동안 HBM3를 국내에선 SK하이닉스로부터 독점 공급 받아왔었기 때문에 AI향 HBM 내용에 SK하이닉스 주가는 더 부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주 후반에 관련주들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조명은> 8월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좋게 나왔었고 AI 향 자본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AI의 활용 범위가 늘어나면서 컴퓨터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도체 산업에는 호재일 것이라 보여지고 우리가 아는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효율적 활용을 위한 패키징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관련주들 지속 관심을 가지시기에 좋은 상황으로 보여지고 시총 상위 종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 하단의 업체까지 관심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코로나19 이후로 다른 업종들이 움직일 때도 소외됐습니다. 지금 같은 금리가 높은 시기에 성장주로 구분되는 바이오 업종은 투자하기 괜찮을까요?
◆조명은> 바이오주들이 각광을 받았던 2018년 즈음에는 확실히 저금리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바이오 제약주는 약을 만들어 매출을 창출하기도 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성장성으로 보고 주가 상승을 이루어 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이후 소외되어 이렇다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당뇨나 비만치료제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게 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최근의 추가적 반등은 자산운용사에서 새로운 바이오 ETF 출시로 인한 수급 개선세로 일부 설명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 같이 주가로 두각을 보였던 바이오시밀러, 복제약을 만드는 회사들이 주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모습이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눈에 띕니다.
◇진행자> 바이오 관련 주들은 과거와 달라진 점이 무엇입니까?
◆조명은> 저희가 주로 아는 회사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확실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업종이 두드러졌습니다. 지금도 초대형 의약품들 특허만료로 기업들의 쟁탈전이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들 업종들도 주가 변동성은 있습니다. 기존 면역항암, 알츠하이머, 당뇨 등 앞으로도 해결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바이오 업종들도 학회나 FDA승인 등 이벤트 발생시 개별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보이기도 하고요. 다만 최근에 조금 달라진 점은 비만을 질병으로 보면서 치료 관점으로 보게 된 인식의 변화나 비대면진료, 의료AI, 피부미용시장의 성장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의 수준과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진행자> 하반기에 바이오 업종들에 기대해 봐도 괜찮을까요?
◆조명은> 크게 보았을 때 바이오산업 특성상 불확실성이 큽니다. 의료AI나 비대면 진료는 윤리적이나 정책적으로 해결과제가 남아 있지만 사용자와 소비자 둘다 수요는 있는 산업 분야라고 생각된다. 산업 규모가 상당히 크고 넓어서 개별종목을 공부하기에 어려우실 것 같은데 주요 바이오ETF나 펀드를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편입 종목, 비중, 규모를 꼭 체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종목을 선별할때 잘 나가는 ETF나 펀드에 편입된 종목을 공부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황 전망 듣고 마치겠습니다.
◇조명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6% 오르는 상황에도 여전히 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이 없어 박스권을 지속 형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들이 중소형주를 주로 매수했던 얼마전 상황과는 다르게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은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인 것 같습니다. 중국발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황이나 기업의 수출입 실적 등 실적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큰 추가 신규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입장에서 자동차, 기계, 반도체 업종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 자금들이 들어올 때 상승타이밍을 매도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기다림의 시간은 여유있게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역사 왜곡 시도하는 中
- 태영호 "'소련군복' 입은 홍범도, 국군 뿌리로는 안돼"
- '7억대 마약 밀수' 고교생 "마피아 집안 아들이 시켰다"
- 찜질방서 또…잠자는 10대 성추행한 50대 '출입금지명령'
- '7만명 고립' 아수라장 된 美축제, '전염병' 괴담 돌기 시작했다
- 이재명 "단식의 고통, 민주공화국 지킨 선배들과 비교 못해"
- 'LH 땅투기 혁신안'? 2년 내내 맹탕 이행…"대통령 나서야"
- 충북교사노조 "추모집회 참석 교사 징계방침 철회 환영"
- 방광염·성대결절 달고산다…콜센터 노동자 건강권 '빨간불'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1주일…대형마트·수산시장 vs 외식업소 다 웃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