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산체스 처분’ 토트넘, 그런데 주전 DF 뒷받칠 백업이 없다…설마 다이어?

이성민 2023. 9.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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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수비 구멍' 다빈손 산체스를 내보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산체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산체스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산체스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린 원흉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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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수비 구멍’ 다빈손 산체스를 내보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산체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토트넘과 완전히 작별하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산체스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상장한 그는 2017년 여름 4200만 유로(한화 약 59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후계자가 될 거라는 기대와 다릴 산체스는 토트넘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2017/18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2018/19시즌 37경기에 나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산체스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적인 실수를 연발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187cm라는 수비수로서 좋은 신체 조건과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었지만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다. 빌드업을 전개할 때 상대 선수에게 볼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산체스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진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시즌이 최악이었다. 산체스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린 원흉으로 지목됐다. 지난 4월 본머스전에서 클레망 랑글레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지만 또다시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산체스는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토트넘은 리그 최다 실점 6위인 63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8위에 그쳤다.

산체스를 막판에 처분한 건 긍정적이나 불안한 점은 남아 있다. 바로 백업 수비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은 네덜란드 기대주 미키 반 더 벤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두 선수는 EPL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두 차례 달성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 조합은 단단하지만 이 둘을 받치는 자원이 전무하다. 에릭 다이어는 EPL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잉글랜드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를 데려왔지만 그는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지난 시즌 그는 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 공식전 19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

로메로나 반 더 벤이 부상이나 징계로 빠질 경우 토트넘의 고민은 커진다. 특히 로메로는 부상이 잦다. 2021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2년 동안 토트넘에서 7차례 부상을 당해 37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직 경고를 받지 않았지만 로메로의 저돌적인 수비 성향이 카드를 많이 수집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지난 시즌 로메로는 2차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이 문제는 결국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행보에서 기인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반 더 벤 외에 센터백 한 명을 더 데려오려고 했다. 토트넘은 에드몽 탑소바, 페르 스휘르스,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연결됐지만 끝내 새 중앙 수비수를 선수단에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반 더 벤과 로메로를 뒷받칠 후보 수비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산체스 판매는 필수였지만 반 더 벤과 로메로가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느냐에 따라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달라진다. 최악의 경우 다이어가 경기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전 중앙 수비수가 나설 때보다 수비진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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