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연속 금'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창원서 본격 담금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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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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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백승호 "책임감 느끼고 있다"
(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비록 완벽한 구성은 아니지만 선수단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화기애애하게 훈련에 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황 감독이 파리 올림픽 대표팀까지 함께 맡고 있어 오전에 훈련이 진행됐다. 황 감독은 오후에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는 총 24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아시안게임 본선에 출전하는 22명 중 부상으로 소속팀에 머물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A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울산), 홍현석(헨트)이 합류하지 못했다. 이한범(미트윌란)은 항공편에 따라 이날 오후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김정훈(전북)은 같은 시기 창원에서 소집 중인 파리 올림픽 대표팀 스케줄을 소화한다.
본선 출전자 중 5명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황선홍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문현호(아산), 배서준(대전), 이찬욱(경남), 박현빈(인천), 김동진(한남대), 최강민(대구예대), 최석현(단국대) 등을 추가로 소집했다.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푼 뒤 레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훈련으로 이날 스케줄을 시작했다. 일부 선수들이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일부는 유럽에서 넘어온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대회에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훈련 전 "현재 두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계획 중이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내일까지 훈련이 불가능하고 전체적인 조직 훈련에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세분화해서 그룹으로 나눠 진행을 하고 있다"며 훈련 스케줄을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약 2주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선수단이 완벽하지 않다. 특히 소속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 시기에 대해서는 13일 최종 답변이 올 것"이라면서 "다행히 이강인이 최근 공을 갖고 훈련을 실시했다. 이강인의 포지션과 활용 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합류를 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와일드카드 설영우와 유럽파 홍현석의 합류 시기도 확실하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웨일스전(8일)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확한 합류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답답한 상황에서도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해 토너먼트를 준비해야 한다. 일단 현재 소집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별리그 1차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금메달)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조급해하고 승리에만 집착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공유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덤덤하게 각오를 다졌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백승호(전북)도 "와일드카드와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책임감도 느낀다.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때 출전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이 부분이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준비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황선홍호는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을 한 뒤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16일 중국으로 출국 전까지 국내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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