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인' 라이즈, RCA 레코드 계약…SM·카카오 북미통합법인 행보 시작

4일 정식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 왼쪽부터 성찬, 승한, 소희, 원빈, 쇼타로, 은석, 앤톤.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도자 캣,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속해 있는 미국 RCA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글로벌 활동에 시동을 건다.

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는 세계적인 레코드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맺고 데뷔 싱글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현지에서 발매하기로 했다. K팝 그룹이 공식 데뷔 전 미국 주요 음반사와 계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RCA 레코드는 도자 캣, 저스틴 팀버레이크, 칼리드, 핑크, 푸 파이터스, SZA 등 내로라하는 팝 스타가 다수 소속돼 있으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계약 체결은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현지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한 후의 첫 행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SM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이자 북미통합법인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장윤중 대표는 "라이즈는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RCA 레코드와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CA 레코드의 회장이자 CEO인 피터 엣지는 "라이즈는 매우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RCA 패밀리로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환영하며, 멋진 SM의 팀과 일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RCA 레코드 COO(최고집행책임자) 존 플레켄슈타인도 "라이즈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팝의 경계를 허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1일 북미통합법인 출범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와 제작 역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등 양사 핵심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북미통합법인에 기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SM엔터테인먼트 USA 역할을 통합하며,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세부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쇼타로·은석·성찬·원빈·승한·소희·앤톤으로 이루어진 7인조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는 어제(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즈를 제작한 SM 위저드 프로덕션(5센터)의 김형국-이상민 총괄 디렉터가 참석해 라이즈의 RCA 레코드 계약 사실을 먼저 밝힌 바 있다.

김형국 디렉터는 "치열한 논의 끝에 결론을 낸 라이즈 차별화의 기본은 역시 음악이었다"라며 "7명 최정예 멤버가 성장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음악에 담아보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의 데뷔 싱글 '겟 어 기타'는 3일 기준 선주문량 103만 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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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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