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벼 해충 혹명나방 확산...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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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일원 농경지에서 벼농사에 피해를 주는 '혹명나방' 해충이 시 전역으로 확산돼 긴급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이후 발생하지 않던 혹명나방이 전 지역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긴급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되는 만큼 병충해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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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서 농경지 전역으로 확산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 일원 농경지에서 벼농사에 피해를 주는 '혹명나방' 해충이 시 전역으로 확산돼 긴급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혹명나방 병해충 대량발생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우정읍, 팔탄면 지역 등 간척지를 중심으로 벼 해충 '혹명나방'이 대량 발견했다.
방제신청이 접수된 지역은 전체 농경지 1만4300ha 중 46%에 달하는 6613ha이다.
이 가운데 피해가 심한 지역은 우정읍 일원 등 150ha으로 간척지와 떨어진 팔탄면 일원 농경지까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혹명나방이 시 권역 전체 농경지의 7%가량 자연발생해 왔으나 올해는 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혹명나방이 확산되면 유충이 벼가 여무는 시기에 벼 잎을 세로로 원형형으로 말고 엽록소를 갈아먹고 줄기만 남아 하얗게 변한다.
이와 함께 벼 잎의 광합성을 방해해 전체 벼 생산량의 20%가량 감소하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수요조사가 끝난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약품을 공급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제가 이뤄지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피해예방을 위해 마을별 동시다발적 방제가 필요하지만 최근 드론을 이용한 소규모 방제가 진행되다 보니 효과는 미흡할 것이란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이후 발생하지 않던 혹명나방이 전 지역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긴급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되는 만큼 병충해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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