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역삼도시개발, 14년만에 본궤도

최인진 기자 2023. 9. 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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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가산단 배후도시 역할 기대”… 내달 임시총회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용인시 제공

조합 내부 갈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해 온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용인시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다음달 19일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조합측은 지난 1일 용인시청 홈페이지와 역북·삼가동 행정복지센터 게시판 등에 조합장과 임원을 선출하는 것을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를 연다는 조합 공고문을 게시했다.

역삼지구는 용인시청, 용인동부경찰서 등 문화복지행정타운 주변 69만2000여㎡에 상업·업무 시설과 5000여세대의 주택을 짓는 환지 방식의 민간 도시개발사업 구역이다.

이 사업은 2009년 8월 조합설립 인가에 이어 2011년 실시계획 인가까지 받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조합원간 내분으로 14년 동안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현재 법원이 선임한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조합은 지난 6월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번에 임시총회 개최 사실을 공고했다.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14년간 표류해 온 도시개발 사업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역삼지구가 잘 개발되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관내 반도체 특화단지 등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산단 조성이란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과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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