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관급물품 구매 공정성·투명성 높인다…계약심사제 개선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5일 '물품선정 계약심사제도'를 개선해 관급물품 구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4월 대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물품선정 계약심사제를 도입해 2000원 이상 물품을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구입할 경우 발주부서의 요청에 따라 대구시 신기술심사과가 심사를 거쳐 최적의 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최근 5년간 5533건(2509억원)을 심사해 123억원을 절감했다. 특히 지역업체 생산물품 구매 비율(건수 대비)도 제도 시행 전 22%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52%까지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이 제도와 관련,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평가방법 등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해 제도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선안을 보면 우선 발주부서 심사요청 시 조사 업체를 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의 공정성 시비를 줄이기로 했다.

또 물품 선정을 위한 정성평가 위원들에게 심사자료를 제공할 때 업체명과 발주부서 의견(점수)은 배제하고 위원 수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1억원 이상 단일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신기술심사과 주관으로 신기술플랫폼 전문가 인력 풀을 활용한 위원 5명을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구매 타당성, 대체품 및 적정 여부를 심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평가방법 등을 대폭 개선해 물품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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