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살리기 조직위 "오는 7~27일 주민투표 동참 촉구"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 주민투표 10대 요구안 발표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회 동구살리기 주민투표' 동참을 촉구했다. 2023.9.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회 동구살리기 주민투표' 동참을 촉구했다.

동구지역 9개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주민요구안 10개를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아파트, 관공서, 학교, 병원 등 동구 곳곳에서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살리기 조직위원회는 "주민투표는 주민의 요구와 관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지만 위력적인 주민행동"이라며 "더이상 노동자와 청년이 떠나지 않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투표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주민투표는 크게 2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있다.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선택지로는 '기본급 30% 인상','성과급·휴가 정규직과 동일한 기준 적용','임금·각종 지원금 중간착복 근절' 3가지 세부항목이 있고, 살기좋은 동구를 위한 선택지로는 '돌봄기관 교사 확대','울산대 의대 동구로 완전한 환원','봉수로 아산로 버스노선 확대' 등 7개 세부항목이 있다.

앞선 제1회 동구살리기 주민투표는 약 2만3000여명이, 제2회 주민투표는 약 2만200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3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투표에서 회사 근처에서 출퇴근길에 주민투표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회사 내부에 투표함을 마련해 투표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5일 주민대회를 개최해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민투표 결과를 공지하고 전체적인 대안과 방향을 모색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앞선 제2회 주민투표에서 1위로 선정된 하청노동자처우개선에 대해 구청에 요구해 노동복지기금, 하청직원조례 등의 성과를 이룬 만큼 주민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동구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구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