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다오 "세계 최초 NFT 레스토랑, 내년 韓 입점 추진"
헝그리다오, 아시아 독점 사업권 보유
"내년 韓 입점 목표로 국내 F&B 업계와 협상"
"웹2·웹3 모두 공략할 것…성공 자신있어"
블루칩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계 최초 NFT 레스토랑 '보어드 앤 헝그리(Bored and Hungry)'가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보어드 앤 헝그리의 아시아 사업 독점권을 보유한 헝그리다오(Hungry DAO)의 하정훈 대표는 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국내 식음료(F&B) 기업과 관련 내용을 협의 중으로, 빠르면 2024년 상반기에는 국내 매장을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어드 앤 헝그리는 미국 내 20개 이상의 F&B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 푸드 파이터스 유니버스(Food Fighters Universe, FFU)가 미국 유명 래퍼 번 비(Bun B)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트릴 버거(Trill Burger)'에 BAYC #6184를 접목해 탄생시킨 미국식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이다.
지난 2022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첫 문을 연 보어드 앤 헝그리는 NFT를 브랜드화 및 상업화한 최초의 레스토랑으로 웹3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보어드 앤 헝그리는 BAYC 개발사 유가랩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하 대표는 "아무래도 보어드 앤 헝그리가 BAYC의 IP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이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유가랩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번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BAYC 대표 행사인 에이프하우스(Apehouse)의 공식 파트너로 보어드 앤 헝그리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에이프페스트(Apefest)의 공식 F&B 파트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FU로부터 보어드 앤 헝그리의 아시아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헝그리다오는 올 3월 필리핀 마닐라에 보어드 앤 헝그리 아시아 1호점을 오픈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정수 헝그리다오 공동 창립자는 "필리핀 내 200여개의 F&B 매장을 보유한 '테이스트리스 푸드 그룹(TFG)'과 독점 직영 계약을 맺고 이미 10개의 매장 계약을 끝마친 상태다"라면서 "싱가포르의 경우 팝업 형태와 같은 단발성 이벤트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수많은 경쟁자가 포진해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다만 작년 7월에 국내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기에 이번에는 파트너 선정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임 창립자는 "현재 대기업, 중견기업과 각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모두 보어드 앤 헝그리라는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고 있다. 최근 성수동에서 열린 헬로 NFT 행사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햄버거를 먹어보고 만족을 나타내기도 했다"라면서 "시간을 갖고 협상을 진행해 한 곳과 계약을 맺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매장 개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NFT 커뮤니티를 필두로 한 웹3 업계의 지지와 더불어 가장 기본인 맛과 질 또한 잡아 웹2, 웹3 영역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로 보어드 앤 헝그리는 지난해 미국의 유명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의 햄버거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F&B 기업 최초로 에이프코인(APE)을 포함한 가상자산 결제 및 BAYC NFT 홀더 혜택을 지원하는 등 웹3 친화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임 창립자는 "올해 서울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버거 챔피언십에도 참여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맛이 국내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웹2와 웹3 커뮤니티의 반응을 모두 끌어내는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NFT인 BAYC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모객 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유가랩스를 필두로 한 웹3 IP 시장은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BAYC 커뮤니티의 결집력 또한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보어드 앤 헝그리는 이들과 지속해 연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F&B의 본질인 맛을 잡아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출퇴근 편하고 집값도 싸다"…젊은 부부들 몰리는 동네
- 상폐만은 막아야 한다…28만 이화그룹 주주들 '애간장'
- 이재명 단식 6일째…농성장서 눈에 띈 와인소금의 효능
- 한국사 일타 전한길, 홍범도 즉답 피하자…"2찍이냐" 비판
- "담배 피우지 마라" 말렸더니…커피 들이붓고 도망간 男
- 이다영 "김연경, 사과문 올리면 비밀 지켜주겠다"…또 저격글
- 롤스로이스에 '쿵'…"괜찮다" 선처해 준 차주, 김민종이었다
- '나는 솔로' 이번엔 광수 오열…"찍지 말아달라" 촬영 중단 요청
- "피부과 900만원"vs"두 얼굴 남편"…촬영 중단, 역대급 '결혼지옥'
- "구하기 어려운 건데…" 한동훈 수첩 '꼬부기' 스티커, 알고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