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단식’ 이재명에 힘 실은 野 의원들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5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저녁에요, 국회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라는 것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이재명 제가 조금씩 힘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 어제저녁에 국회 본관 앞에서 있었던 촛불문화제에서 마이크를 쥐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듣고 왔습니다. 박성민 최고는 이재명 대표 이제 단식이 엿새째에 접어들었는데 이 대표의 단식을 우리 박성민 최고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이제 불가피한 승부수였다고 평가를 이미 몇 차례 했던 바가 있는데요. 사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실태를 보게 되면 여러 면에서 참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망치고 있다.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런 우려가 들 지경인데, 사실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잼버리, 양평 고속도로 의혹뿐만 아니라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 이런 것들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이 결국에는 지금 민생이 중요한 시기에 이념 전쟁에 나서고 있고. 본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언론과 야당을 한데 묶어서 ‘24시간 정부 욕만 한다.’ 이런 식으로 폄훼하면서 사실상 대화의 의지, 또는 대화의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린 데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이런 제1야당 대표의 단식으로 하여금 저는 여야의 대화의 기회가 마련되고, 또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의 협치 또는 소통. 이런 기회가 마련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여당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보니 결국에 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오로지 조롱거리 또는 공격거리로만 삼으려는 것 같고. 대통령실 역시도 야당 대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일말의 응답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오히려 참 국정이 더 경색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야당 대표의 단식을 오로지 정치적인 공격의 수단으로, 빌미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참 여당의 행태도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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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