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이어 옆구리까지…오타니 종합병원 신세, 이도류의 그림자 ‘LAA 4연패 속수무책’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팔꿈치에 이어 옆구리까지.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종합병원 신세로 전락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MLB.com은 “오타니가 옆구리 복사근 긴장 증세를 보였다”라고 했다. 결국 선발라인업에서도 빠졌고, 경기도 결장했다. LA 에인절스는 볼티모어에 3-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64승7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와일드카드 레이스 8위.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오타니는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직후 ‘투수 시즌아웃’을 선언하면서 이도류를 잠정 중단했다. 그래도 그날 더블헤더 2차전을 시작으로 타자로는 출전을 강행해왔다. 우타좌타이기 때문이다.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를 다쳤지만, 타격은 왼손으로 한다. 타격에 지장이 없다는 의미.
그러나 결국 이날 옆구리를 다치면서 종합병원 신세가 됐다. 다음 경기도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근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오타니에게 빨리 토미 존 수술을 받게 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선수보호차원에서 마침맞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USA 투데이는 지난 4일 오타니가 곧 시즌아웃을 선언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날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서 오타니의 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이래저래 당분간 오타니의 건강과 향후 행보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관심사가 될 듯하다. 다가올 FA 자격 행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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