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퇴직교사 "서이초 교사 죽음 진상규명·아동학대법 개정을"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지역 퇴직 교사들이 현직 교사들의 잇따른 단체행동에 지지 목소리를 내며 서이초 교사 죽음 진상규명과 아동학대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광주지역 선생님 지키기 퇴임 선배 모임과 전교조 은빛참교사회, 연산회 등 퇴직 교원 단체는 5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4일은 우리 교육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 이후 국회 앞에 전국 30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모여 진상규명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교육이 처한 참담한 현실에 교사들의 공감과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진상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아동학대 관련법과 유아·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을 개정해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라"면서 "국회는 교권보호 합의안을 당장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책무를 강화해 반목의 장이 되지 않도록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장하라"면서 "교육감도 직선 교육감으로서 본분과 책무를 잊지 않고 교원들과 소신 있는 행보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