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도서관 방문자 27% 늘었다…대출 1위 '불편한 편의점'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9.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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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공공도서관 방문객이 30% 가까이 늘었다.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도내 공공도서관은 79곳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인기 도서 대출 1위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꾸준히 대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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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공도서관 79곳, 서울·경기 다음 최다
어린이 가장 많이 읽은 책 '흔한남매 시리즈'
경남대표도서관.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지역 공공도서관 방문객이 30% 가까이 늘었다.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공공도서관 통계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도내 공공도서관은 79곳으로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았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72곳에서 3년 새 7곳이 추가됐다. 전국 공공도서관은 1236곳으로, 전년 대비 28곳이 늘었다.

1곳당 방문자 수는 13만 9923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12만 7040명)보다 많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1곳당 대출 도서 수는 11만 1968권으로 전년 대비 소폭(1%) 증가했다. 1곳당 인구와 사서 1인당 봉사 대상 인구도 개선됐다.

1곳당 인구는 4만 1525명, 1인당 봉사 대상 인구는 8748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4% 줄었다. 이는 쾌적한 도서 문화 환경과 신속한 독서문화서비스가 개선됐다는 지표다.

지난해 인기 도서 대출 1위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출간된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을 배경으로,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어떤 남자가 우연한 계기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꾸준히 대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1편'이, 3위는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 차지했다.

도내 어린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흔한남매 시리즈'로 나타났다. 이 중 5권이 대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문학과 학습 만화를 제외한 가장 많이 대출한 책은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이다.

2·30대 남녀의 인기 대출도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이 가장 많이 빌린 책 상위 10권 중 2권이 비문학이지만, 남성은 상위 10권 중 6권이 비문학으로 대부분 경제학 분야다.

경남대표도서관 김봉선 도서관정책과장은 "숫자로 보이는 데이터를 통해 지금 도민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라며 "도민이 책과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 정책 추진과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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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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