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익스프레스, 1750억원 들인 ‘인천 게이트웨이’ 공식 개장

윤예원 기자 2023. 9. 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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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코리아가 약 1750억원 규모의 DHL 인천 화물터미널(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동시에 항공화물 수요도 늘어난 점을 고려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했다.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면적은 기존(1만9946㎡) 대비 약 3배(5만9248㎡)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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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코리아가 약 1750억원 규모의 DHL 인천 화물터미널(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DHL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내 최대 규모의 시설 확장 투자다. 이번 공사로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DHL익스프레스가 1750억원을 들여 3배 확증한 인천 게이트웨이가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DHL익스프레스 제공

DHL익스프레스는 한국 해외 무역이 성장하며 싱가포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의 국제 특송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동시에 항공화물 수요도 늘어난 점을 고려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했다.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면적은 기존(1만9946㎡) 대비 약 3배(5만9248㎡)가량 늘었다. 화물 처리량은 기존 시간당 8100개에서 2만8400개로 약 3.5배 이상 늘었다.

자동 엑스레이는 기존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1.0km에서 5.5km로 늘어나 물류 처리 역량이 강화됐다. 또한, 인천 게이트웨이는 매일 7대의 전용기와 40대의 상용 항공기로 전 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해, 더 많은 동북아 지역 환적 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 설치된 자동 화물 분류 설비./DHL익스프레스 제공

인천 게이트웨이에는 전 화물 공정 자동 분류 및 처리 시스템과 최신 물류 기술이 들어갔다. 특히, 서류와 소형 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장비를 도입해 시간당 1만개 이상의 소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물량을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물품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전반적인 운용 역량이 개선돼 수입 물품 배송 시간을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설비도 갖췄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 면적(5700㎡)에 1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이는 소비되는 전력의 약 30%를 충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연간 약 650톤(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가 5일 인천공항 DHL익스프레스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게이트웨이 오픈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DHL익스프레스 제공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DHL 인천 게이트웨이는 한국을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세계로 연결하는 전략적 시설로 그동안 한국 수출입 기업을 든든히 지원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첫 오픈 이후 수출입 처리 물량이 90%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을 통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고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국제 특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라고 전했다.

션 월(Sean Wall)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한국의 처리 물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인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환적 화물이 3배 이상 급성장한 만큼, 이번에 확장 오픈한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특히 대련, 청도, 우시, 울란바토르, 괌 등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 화물 물량을 처리하는 데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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