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억 주고 1800억 더" 日, 후쿠시마 피해업계 챙기기 잰걸음

박소연 2023. 9. 5.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피해를 본 수산업계 살리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로 판로가 좁아진 수산업계에 207억엔(약 186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200억 주고 1800억 더" 日, 후쿠시마 피해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피해를 본 수산업계 살리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배상 외에도 중국을 대체할 수출 판로 찾기에 1800억원 가량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로 판로가 좁아진 수산업계에 207억엔(약 186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소문(풍평) 피해 대응과 어민 지원을 위해 적립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기금에 예비비 207억엔을 더해 1007억엔(약 970억원)을 수산업계 지원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충당한 자금은 신규 수출처 개척과 중국으로 많이 수출됐던 가리비 매입·보관 사업 등에 사용된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수산물 가공용 기기 도입을 지원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브랜드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수산업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정부와 도쿄전력이 확실히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소문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배상을 서두르기 위해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배상 업무 담당 직원을 현재 4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센다이시 등에만 있던 상담 창구를 홋카이도, 간사이, 규슈 지역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 사례 접수를 시작한다.

앞서 중국 정부는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던 중국이 금수 조치를 단행하면서 일본 수산업계는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일본은 중국에 871억엔(약 7847억원)어치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