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PSG 이강인 부상 회복, 13일에 결과 나온다…빨리 합류했으면" [SPO 현장]

박대성 기자 2023. 9. 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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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 부상 회복 상태를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곧 최종적인 몸 상태를 알려주기로 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회복하는대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오후 창원종합훈련장에서 소집한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U-24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장 궁금한 점은 이강인 합류와 회복 시점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 질문에 "공식적으로 메일을 받았을 때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터를 주고 받았는데 오는 13일에 최종적인 답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교감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볼과 같이 훈련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에 주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한 경기를 뛰고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해 재능을 키워갔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아시아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후 발렌시아에 돌아와 주전 경쟁을 했지만 외부적인 이슈로 벤치에 앉았고 마요르카로 떠나게 됐다.

첫 시즌에 마요르카에서 적응을 끝내고 두 번째 시즌에 날아올랐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마요르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도전을 결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빨리 파리 생제르맹과 모험을 하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왼쪽 윙어를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파리 생제르맹 역사상 첫 번째 한국이라는 게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각오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했다. 팀 훈련에 참가했던 네이마르도 이강인과 미소를 띄며 즐겁게 훈련을 이어갔다. A매치 이후에 추가로 휴식을 받았던 음바페 등 나머지 선수까지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했다.

프랑스 파리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도 함께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거쳐 공격 작업을 이어갔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번뜩이는 패스를 보였다. 측면에서 풀백 자원들과 호흡도 좋았고,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주고 받았다. 공간으로 찔러 넣는 패스와 탈압박도 마요르카에서 보였던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갑자기 허벅지 부여잡았다. 파리 생제르맹 역습 과정에서 전력질주를 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는지 불편한 모습이었고, 벤치로 들어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이 부상을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 신입생 이강인은 르아브르전에서 매우 잘 뛰었지만, 결국 일찍 경기를 마쳤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 직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제 부상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 참가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동료들과 뛰지 못했다. 당시 팀에 있었던 네이마르도 마찬가지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할 자원이 딱히 없었다. 3선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들어온 뒤에야 겨우 숨통을 텄다.

이후 부상 회복에 총력을 다하며 개막전에 몸 상태를 맞췄다.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100%가 아니었지만, 개막전에서는 가벼운 몸 놀림이었다. 전반 12분에 날카로운 킬러 패스로 파리 생제르맹 홈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감한 슈팅도 시도했지만 로리앙 수비망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막전 선발로 82분 동안 뛰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패스 성공률은 86%였고, 볼 터치는 58번이었다. '풋몹' 등 유럽축구통계업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다소 답답했던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서 유일하게 빛난 자원이었다.

프랑스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엄지를 세웠다. 해당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공간을 훌륭하게 즐겼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이강인 경기력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무스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이강인의 공격 지원을 받으면서 뛰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이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2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윙백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파비앙 루이스와 호흡도 맞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초반 킬리앙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3라운드에서 주전 혹은 교체 투입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부상 악재가 겹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소 9월 A매치 기간까지 회복에 총력을 다할 거라고 알렸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은 9월 중순까지 회복 시기를 내다봤다. 이강인은 대략 4주 정도 원래 몸 상태를 위해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최소한 다음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은 13일에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면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 그는 "14일이라도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강인과 발을 맞춘지 1년이 넘었다. 좋고 훌륭한 선수지만 우리 팀원과 조합과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원하는 합류시점은 아시안게임 대회 전이다. 황 감독은 "대회 전에 합류했으면 한다. 여러 상황적으로 봤을 때는 대회 첫 경기 임박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머릿속에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합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강인의 포지션은 어떨까. 머릿속에 그리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무언가 말하기엔 어려웠다. 황선홍 감독은 "눈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기에 단언하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이강인과 몇 차례 교감을 했다. 말로 하는것과 훈련장에서 보는 건 차이가 있다. 전체적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빨리 합류하는게 우리에게 좋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하지만 "부담과 설레임이 공존한다. 선수들을 오랜만에 봤다. 큰 부상없이 밝은 얼굴로 봐서 좋다.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게 현명하다.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한 팀으로서 접근을 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황선홍 감독 이강인 관련 질의응답

이강인이 부상이다. 어떻게 이야기가 오가고 있나

"공식적으로 메일이 온 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레터를 주고 받았을때 13일에 최종적으로 답을 주겠다고 했다. 이강인과 연락을 했을 때 이번주부터 볼과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 다다음주 주말 경기를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PSG에서는 한 경기를 뛰고 아시안게임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빨리 합류하길 원한다. 풀어야 할 문제다.

13일 검진 결과가 나오면, 14일이라도 왔으면 하는 바람인가?

그렇다. 이강인과 발을 맞춘지 1년이 넘었다. 좋고 훌륭한 선수지만 우리 팀원과 조합과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마음이 급하다

원하는 이강인의 합류 시점은?

대회 전에 합류했으면 한다. 여러 상황적으로 봤을 때는 대회 첫 경기 임박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머릿속에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합류하길 바란다.

첫 경기까지 길진 않다.

A대표팀과 이강인 합류가 변수다. 예선을 통해서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로 1차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강인의 포지션은?

눈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기에 단언하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이강인과 몇 차례 교감을 했다. 말로 하는것과 훈련장에서 보는 건 차이가 있다. 전체적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빨리 합류하는게 우리에게 좋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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