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쿠이’ 중국 남부 강타…소방차 추락해 5명 실종

김효신 2023. 9. 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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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오늘 오전 중국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앞서 9호 태풍 '사올라'로 타격을 입은 중국 남부에서는 추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차가 추락해 5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푸젠성의 성도 '푸저우시'를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강타했습니다.

도심 도로는 거대한 강을 이뤘고 차량들이 속절없이 떠내려갑니다.

가까스로 차 지붕 위에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하수구에서는 물줄기가 높이 솟구칩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에 주차된 차들은 속절없이 잠겨버렸습니다.

구조에 나선 소방차가 강에 추락해 3명은 구조됐지만, 5명은 여전히 실종상탭니다.

어제 오전부터 오늘 오전까지 하루 동안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에 내린 비의 양은 300밀리미터가 넘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엔 폭우 '홍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푸저우 시내 모든 초중등학교와 유치원은 휴교했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여객선 40여 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상하이에서도 열차 40여 편이 중단됐습니다.

중국어로 '말미잘'이라는 뜻의 태풍 '하이쿠이'는 오늘 새벽 중국 남부에 상륙하며 열대 폭풍으로 세력은 다소 약화 됐습니다.

하지만 광둥성과 저장성, 푸젠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 많게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피해를 본 푸젠성 지역은 지난 태풍 사올라 때도 이미 44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우리 돈 약 1,500억 원의 피해가 났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내일까지 남부 지역에 태풍 '하이쿠이'로 인한 폭우가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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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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