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다양한 매체의 도전적인 재조합…'타바레스 스트라찬 개인전'

이주상 기자 2023. 9. 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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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출신의 미국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역사와 과학, 예술을 묶어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작가 : 별들은 저마다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을 쳐다볼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어느 시점을 응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라믹 시리즈 역시 작품 제목은 '자화상'으로, 존재의 근원을 향한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탐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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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바하마 출신의 미국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역사와 과학, 예술을 묶어냅니다.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존재하는지 탐구합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바레스 스트라찬 개인전 : DO AND BE / 10월 7일까지 / 페로탕 서울]

둥근 화면에 검은색 바탕, 심연의 우주를 어린 시절 밤하늘에서 봤던 별들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 별들의 주인은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나 재즈 음악가 마일스 데이비스 등 역사 속 인물들과 다양한 사건들의 옛 신문기사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작가 : 별들은 저마다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을 쳐다볼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어느 시점을 응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복을 입고 앉은 자신의 사진에서 얼굴만 아프리카 가면으로 대체하고, 아프리카 조각상을 통째로 얹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와 노예주의의 전근대성을 우주여행이라는 현대적 경이로움과 대비하는 자화상 시리즈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작가 : 관람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직접 찾아보세요. 작업 과정에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갖고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것일 뿐이고, 여러분이 의미를 부여할 때 완성됩니다.]

고대의 항아리 위에서 사자나 곰 같은 맹수들이 포효하고 있고 그 입안에 자신의 두상을 가두었습니다.

이 세라믹 시리즈 역시 작품 제목은 '자화상'으로, 존재의 근원을 향한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탐구입니다.

[타바레스 스트라찬/작가 : 이 시리즈는 저의 관심 영역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전통적인 예술 표현 방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라찬은 여러 매체와 요소들을 도전적으로 재조합합니다.

다양한 행동과 존재의 양식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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