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황인범, 힘들게 떠나도 올림피아코스에 작별인사 남겼다...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챔스 뛴다' 맨시티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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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우여곡절 끝에 이적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향했다.
세르비아 언론 폴리티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3년 안으로 황인범의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이뤄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적을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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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향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의 4년 계약이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에 대해 "A매치 45경기를 뛴 한국 대표팀 선수"라고 소개했다.
세르비아 언론 폴리티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3년 안으로 황인범의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이뤄냈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황인범도 어렵게 팀을 옮겼다. 이적 문제를 두고 이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갈등이 있었다. 황인범 측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기간 1년에 연장 옵션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적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공식 훈련 및 프리시즌 일정에 제외하기까지 했다.
하필 유럽리그 여름이적시장의 문도 거의 닫힌 상태여서 자칫 황인범은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었다. 다행히 즈베즈다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덕분에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즈베즈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선다. G조에 속한 즈베즈다는 라이프치히(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영 보이즈(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황인범도 '별들의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뽐낼 기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3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즈베즈다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내 팀원들, 코치진, 그리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가 잘하고 있어 기쁘다. 유로파리그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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