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황인범, 힘들게 떠나도 올림피아코스에 작별인사 남겼다...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챔스 뛴다' 맨시티와 맞대결

이원희 기자 2023. 9. 5.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우여곡절 끝에 이적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향했다.

세르비아 언론 폴리티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3년 안으로 황인범의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이뤄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적을 강하게 반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황인범의 영입 소식을 전한 즈베즈다. /사진=즈베즈다 SNS
'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우여곡절 끝에 이적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향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의 4년 계약이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에 대해 "A매치 45경기를 뛴 한국 대표팀 선수"라고 소개했다.

세르비아 언론 폴리티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3년 안으로 황인범의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이뤄냈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황인범도 어렵게 팀을 옮겼다. 이적 문제를 두고 이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갈등이 있었다. 황인범 측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기간 1년에 연장 옵션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과 3년 계약을 맺었다며 이적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공식 훈련 및 프리시즌 일정에 제외하기까지 했다.

하필 유럽리그 여름이적시장의 문도 거의 닫힌 상태여서 자칫 황인범은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었다. 다행히 즈베즈다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덕분에 이적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를 떠난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르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컵 대회에서도 3연패를 거머쥐었다. 황인범의 우승 커리어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즈베즈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선다. G조에 속한 즈베즈다는 라이프치히(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영 보이즈(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황인범도 '별들의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뽐낼 기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3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즈베즈다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즈베즈다의 뜨거운 홈구장 열기. /사진=즈베즈다 SNS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즈베즈다는 RB라이프치, 맨시티, 영 보이즈와 맞붙는다.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힘들게 떠났지만 친정팀에 작별인사를 남기는 대인배다운 모습도 보였다. 황인범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에 대해 올림피아코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팬들이 제게 보내준 응원과 사랑을 생각하면, 그동안 제가 받은 비판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팀원들, 코치진, 그리고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가 잘하고 있어 기쁘다. 유로파리그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훈련에 집중하는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황인범.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