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김수미·윤현민·유라→추성훈, ‘해피 추석’을 위해 뭉쳤다(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9. 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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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스코어 2,000만 명의 가문 브랜드
‘가문의 영광: 리턴즈’ 추석 개봉

‘가문’ 시리즈가 돌아온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올 추석 웃음을 책임지기 위해 극장가로 출격한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했다.

‘가문’ 시리즈가 돌아온다. 사진=NEW
다시 돌아온 ‘가문’ 시리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특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를 책임져 온 오리지널 캐스트인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신선함을 더하는 뉴 캐스트인 배우 윤현민, 유라의 유쾌한 앙상블이 작품의 기대감을 높인다.

정태원 감독은 “2023년이니 새롭게 재구성을 해서 선보이게 됐다. 그 당시에 만들어서 그해 최다 흥행이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젊은 세대의 감성도 많이 바뀌고 해서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게 재구성 해보면 어떨까 해서 감독과 상의를 하고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서 만들어봤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용기 감독은 “저는 원래는 감독님께서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했는데 감독님께서 같이하자고 저를 배려하셔서 같이 연출을 하게 됐다. 펜데믹을 지나서 웃을 일이 많이 없을 때 속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풀면서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 관객과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해피 추석’을 위해 뭉친 배우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윤현민이 출연한다. 사진=NEW
윤현민: 이 작품을 받았던 계기가 재미있다. 제가 전 드라마를 끝낸지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올해는 작품을 쉬겠구나하고 마음 놓고 운동을 다니던 찰나였다. 그런데 정태원 대표가 연락이 왔다. ‘가문 시리즈로 추석 때 갈 건데 함께하겠냐’고 제안을 줬다. 당시에 제가 이동을 하고 있었다. 빨리 답을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용인 휴게소에서 3시간 동안 차 안에서 두 번 정도 읽고 바로 대표님께 전화해서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께도 전화해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

유라: 제일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 시나리오 보지도 않고 결정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고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저는 바로 하겠다고 했다.

김수미: 저는 올 2월부터 정태원 감독과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요즘 코로나 이후에 극장가가 뜸한데 우리 가문 한 번 해봅시다고 해서 의견이 맞아서 시작되게 됐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유라가 출연한다. 사진=NEW
탁재훈: 저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턴즈’라는 영화가 나온다는 걸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5~6년 전부터 이야기가 들려왔는데 (그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좋았다. 부담도 있긴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라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다같이 모인다는 게 좋았다.

정준하: 저도 탁재훈이 이야기했듯이 5~6년 전부터 김수미 선생님과 정태원 대표와 ‘가문’ 시리즈를 해야 하지 않겠냐 해서 기대하고 기다렸다. 프로그램(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이후로 스케줄이 별로 없었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뭐라도 해야만 했는데, 딱 마침 제안이 와서 개런티 상관 없이 일을 했다. 최선을 다했다.

추성훈: 아무래도 감독님과 이때까지 많이 작품을 찍었었다. 그동안 (작품 안에서) 많이 죽었다. 이번에 너에게 맞는 역할을 준비했다고 하더라. 저는 바로 죽는 줄 알았다. 이번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 재밌는 장면도 나온다.

기은세: 정태원 대표님이 가문의 영광 같이하자고 대본을 보내줬는데 너무 센 캐릭터여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 사실 제가 안 한다는 건 가문에 망신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

짧은 제작 기간, 완성도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올 추석 웃음을 책임지기 위해 극장가로 출격한다. 사진=NEW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전편을 제작하고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을 연출한 정태원 감독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그러나 공식적인 제작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로, 짧은 제작 기간을 걸쳐 추석 개봉을 앞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이에 대해 정태원 감독은 “7월 9일 날 첫 촬영을 시작해서 총 28회 촬영으로 마쳤다. 편집은 동시에 진행됐다. 작품 퀄리티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웃음은 저는 충분히 많이 웃고 가시지 않을까. 웃음 만큼은 감히 보장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웃음을 맡고 테크니컬한 부분은 정용기 감독이 맡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기 감독도 “제작 소식을 7월부터 들으셨겠지만 헌팅은 5월부터 시작됐다. 타이트한 스케줄이어서 영화에 맞는 배우에 맞는 캐스팅을 위해 시간을 들인 거다. 최종적으로 두 배우(윤현민, 유라)가 출연하게 됐고 촬영하면서 장마라든지 날씨에 상관없이 촬영을 딜레이가 된 적이 없다. CG도 초반에 찍어서 미리 작업하게 했고 편집도 꾸준히 해서 영화가 짧은 제작 기간이더라도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다행히 올 추석은 연휴가 길다. 그동안의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 코로나 기간에 극장 안 가던 습관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사실 한국 영화가 올 여름에도 침체됐는데, 여기에 뉴스나 사회면을 보면 웃을 일이 크게 없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까지 연장이 되는데 올 추석에는 극장에 아무 생각 없이 오셔서 크게 한바탕 웃고 추석 명절 보내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탁재훈도 “아무래도 저희가 찍으면서 이 시리즈를 옛날부터 찍었으니까 옛날에 찍던 웃음포인트하고 요즘의 웃음 포인트가 따로 있더라. 그 부분을 굉장히 신경을 썼다. 너무 옛날 웃음 포인트는 유행이 지난 웃음일 수도 있어서 많이 신경 쓰려고 했다. 김수미 선생님 말씀대로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은데 그때만큼은 편안한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작품성을 기다릴 수도 있는데 그 부분에선 기대를 안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풀려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현민·유라, ‘가문’ 시리즈 새 합류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올 추석 웃음을 책임지기 위해 극장가로 출격한다. 사진=NEW
정태원 감독은 “(윤현민, 유라가) 첫 번째 초이스는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배우에게 책을 돌렸는지 모르겠다. 기존 멤버들은 처음부터 캐스팅이 되어 있었고, 더는 미룰 수가 없어서 1편 때도 그게 굉장히 어려웠다. 수많은 배우를 거쳐 낙점된 게 정준하, 김정은이었다. 이번에도 윤현민, 유라가 두 배우가 운명적으로 이걸하게 됐구나 싶었다. 거절한 배우들이 후회를 많이 할 거라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꼭 VIP 시사회에 초대할 거다”라며 이를 갈았다.

이어 “최종스코어 성적을 꼭 보내줘서 후회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도 캐스팅이 안 되어서 누가 있나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김승우에게 전화가 와서 ‘사무실 바로 앞에 아내와 식사하고 있으니까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갔더니 윤현민이 있더라. 굉장히 잘생겼구나, 바른 청년이구나 싶었다. 대화는 안 나누고 식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배우가 없으니까 이 친구는 시간이 되나? 하고 연락해봤다. 직접 전화가 와서 몇 시간 후에 책 줘서 감사하다고 하겠다고 했다. 제가 깜짝 놀랐다. 고맙고 그렇게 해서 결정이 됐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유아 캐스팅에 대해서는 “유라는 옛날에 유튜브를 보다가 SNL에 재밌게 본 짤이 있는데 그게 생각이 나서 회사가 어디지 했는데 그 회사 대표가 친분이 있는 대표였다. 연락해서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TV 스케줄이 끝났다고 하더라. 대본 볼 시간은 없고 바로 결정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캐스팅하고 일주일 뒤에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윤현민은 “시리즈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일 수도 있고 부담일 수도 있는데, 성격 자체가 부딪혀보고 깨져보자는 성격이라 과감하게 도전했다. 기존에 가문을 지켜왔떤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도전할 수 있었다. 촬영 내내 부담없이 즐겼던 것 같다. 영화에 대해 자신이 있다. 9월에 웃음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강로3가(용산)=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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