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일자리 만든 대통령은 나”…SK도 거론한 이 남자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9.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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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임 후 1350만개 창출”
“트럼프 때는 일자리 잃어” 직격
SK그룹 미국 투자 또 한번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전면에 부각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의 미국 투자를 자신의 성과로 꼽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재임 2년 동안 135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실업률을 3%대로 낮췄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노동자 계층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주요 치적으로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바꿔냈다”며 “전기차는 미국에서 만들어지며, 양질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만 해도 공급망 사태로 미국의 기업들이 필요한 부품을 조달할 수 없었다”며 “공급망을 다시 미국으로 돌려놓기로 결심했고, 이제 민간 부문에서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SK그룹의 투자를 거론하며 “SK 회장을 만나 ‘(투자 대상이) 왜 미국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며 최태원 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면서 “내 이전 대통령이었던 남자는 재임 중 일자리를 잃은 두 명의 대통령 중 한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취임 때보다 줄어든 일자리를 남기고 물러났다”며 “그가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에서 세계를 내려다봤다면, 나는 펜실베이니아와 델라웨어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가 줄어든 채로 퇴임한 나머지 한명으로 대공황 때 재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후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에 지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재선을 못한 트럼프를 이래저래 자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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