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반국가행위, 제명해야"…윤미향 "반공시대 회귀"

방현덕 2023. 9. 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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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걸 두고 여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국민의힘이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윤미향 의원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에서 윤미향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반국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해서,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 부르는 걸 묵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게 바로 반국가 행위이자, 의원 제명 사유라는 주장입니다.

애초 윤 의원을 국회로 등원시킨 게 민주당 아니냐며, 의원직 제명에 동참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속 조국이 어디냐', '전국민 분노유발자다', 후안무치'라는 비난도 당내에서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언급을 피하며 거리를 뒀습니다.

"당 차원의 입장이 따로 없다", "윤리위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잘 검토할 것"이란 게 김한규 원내대변인 얘깁니다.

대신, 윤미향 의원이 오늘 아침 야권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행법 위반 사실이 없다", "나는 당당하다"고 반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총련은 행사를 주최한 100개 넘는 단체 중 하나였으며, 조총련 관계자와 접촉도 없었고 행사장에선 헌화만 하고 나왔다는 겁니다.

이어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선 "'막걸리 반공법' 시대로의 회귀"다, "총선을 앞둔 이념 장사"다라며, 여권은 역으로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는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오늘부터 나흘간 진행됩니다.

오늘은 정치 분야인데요.

여야 의원 총 11명이 나서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질의를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또 대통령실이 오늘 '희대의 대선공작'이라고 지목한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논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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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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