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달갑지만은 않은 中企… "원·달러 1262원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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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이 원하는 적정 환율은 달러당 126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의 48.7%는 현재 환율(조사시점 기준 달러당 1325원)이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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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이 원하는 적정 환율은 달러당 126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재 기준 환율인 1324원에 비해 4.7% 가량 낮아져야 하는 셈이다. 수출 기업은 통상 고환율이 사업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지나친 고환율이 원자재 인상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응답이 다수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말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환율은 평균 달러당 1262원으로 나타났다.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환율은 1195원, 하반기 예상 환율은 1329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출 중소기업의 48.7%는 현재 환율(조사시점 기준 달러당 1325원)이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26.3%의 중소기업은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수출액에 따라서 현재 환율 수준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달랐다.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경우 긍정적 영향이 60.9%, 부정적 영향은 17.4%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들은 34.9%만이 현재 환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6.5%였다. 현재 환율의 긍정적 영향은 주로 영업이익 증가(89.2%),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12.8%)였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가 73.8%로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 감소(35.0%),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26.3%), 물류비 부담 증가(20.0%)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단가 조정(23.7%), 원가 절감(16.4%), 대금결제일 조정(6,9%) 등이 주로 꼽혔다. 아예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기업(49.3%)도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해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 안정적 환율 운용(61.5%),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22.4%),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12.2%), 수출 다변화 지원 확대(11.8%) 순으로 응답했다.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과거 고환율은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정적 영향도 늘어났다"며 "정부의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환율 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출 관련 금융·보증, 환변동 보험 등 지원을 확대해 수출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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