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더 커진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올시즌 300득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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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새 주전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는 전새얀(26)이 '시즌 300득점'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소속팀과 함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전새얀은 5일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엔 300득점을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시합에 많이 뛰어야 한다.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그곳에서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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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속팀과 함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전새얀은 5일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엔 300득점을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시합에 많이 뛰어야 한다.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그곳에서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보조공격수로 198점을 올리며 요긴한 활약을 펼쳤던 전새얀은 주공경수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아시아쿼터로 태국 국가대표 타나차 쑥솟(24)이 합류한데 이어 고의정(23)도 트레이드를 통해 가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24)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가능성이 있다. 전새얀으로선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전새얀은 팀 내에서 허리 라인이다. 박정아, 정대영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면서 그가 책임질 부분이 그만큼 많아졌다. 전새얀은 “저번 시즌까지는 주로 언니들을 따라가는 역할이었는데, 이제 저도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며 “사실 부담 때문에 코보컵 때 제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전새얀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연습량이 중요하다”며 “준비를 잘하면, 시즌 때도 잘 나오는 것 같다. 리시브든 공격이든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전지훈련은 세 번째인데, 이전에는 거의 백업으로 와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이번에는 주어진 시간이 많으니, 최대한 많이 뛰면서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는 리듬이 좋다. 시즌 끝까지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에 임하는 전새얀의 강점은 뭘까. 전새얀은 “그래도 블로킹은 자신이 있다”며 “엄청 뛰어난 (배)유나 언니 수준의 블로킹은 아니지만, 자신이 있는 편”이라고 했다. 또한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가 생명이다. 공격이 아무리 안 돼도 리시브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매일 연습하고 있다. 아마 배구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새얀은 “일본 선수들이 팔이 굉장히 잘 퍼져있고, 리시브 자세가 다 비슷하다”며 “한국은 다들 자세가 다르다. 도레이팀은 자세나 위치가 다 같더라. 하체로 버티는 게 중요한데 안정돼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확실히 (다른 사람 자세를 보면) 배우는 게 있다. 저희 팀 (임)명옥 언니도 리시브를 엄청 잘하지 않나”며 “리시브 연습할 때 언니 자세만 보려고 하기도 한다. 리듬이나 받는 위치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책임감도 부쩍 자랐다. 전새얀은 “지난 시즌 때도 그랬지만, 초반에 솔직히 많이 좋을 것이라 장담은 못하겠다”면서도 “시즌은 길기 때문에, 끝까지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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