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 이별 아픔 딛고 코미디 복귀‥‘가문의 영광’ 누릴까[종합]

배효주 2023. 9.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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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정태원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7년 간의 장기 연애를 끝낸 윤현민이 이별의 아픔을 딛고 '레전설' 코미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돌아온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가 9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았다. 유라는 불 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을 연기한다.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한다. 탁재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문의 시한폭탄 아들 ‘장석재’를 연기, 특유의 재치로 작품에 재미를 극대화한다. 정준하는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피, 땀, 눈물을 맡고 있는 오른팔 ‘종면’으로 분해 기대감을 높인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추성훈은 최고의 싸움 고수이자 가문의 배신자 ‘얏빠리’ 역을 연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정태원 감독은 "2003년 추석 '가문의 영광'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20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해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월이 많이 흐르고, 젊은 세대의 감성도 많이 바뀐 만큼 그 감성에 맞게 재구성하면 어떨까 해서 정용기 감독과의 상의 끝에 새로운 캐스팅,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윤현민과 유라의 캐스팅에 대해 "첫 번째 캐스팅은 아니었다"고 말해 MC 박경림마저 놀라게 한 정태원 감독. 그는 "얼마나 많은 배우에게 책을 돌렸는지 모른다"면서 "더는 (촬영을) 미룰 수가 없어서 캐스팅 한 것이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1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배우들을 거치고 낙점된 것이 정준호 씨와 김정은 씨였다"면서 "윤현민 씨와 유라 씨 역시 운명적으로 이 배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놓친 배우들은 후회할 것이다. 그 배우들 VIP 시사회에 꼭 초대할 것"이라는 정태원 감독의 말에 탁재훈은 "장르가 뭐냐. 복수극이냐"고 해 폭소를 터져나오게 했다.

최근 백진희와의 7년 간의 장기 연애를 끝냈다는 소식을 전한 윤현민.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스크린 복귀하는 윤현민은 "대본을 처음 읽고, 이전 시리즈의 향수에 젖어서 웃었다. 이전 시리즈를 모두 봤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참다가 NG가 날 정도였다. 장모님(김수미)의 애드리브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는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파트너 유라는 "한 신 한 신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며 찍은 작품"이라며 "웃기기 위해 한 신 한 신 공을 들였다. 너무나 만족스럽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수미는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 안 가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올여름에도 한국영화가 많이 침체됐다"면서 "뉴스를 보더라도 웃을 일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오셔서 '가문의 영광'을 보고 크게 한바탕 웃고 추석 명절 보내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수미와 함께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이끌어온 탁재훈은 "5~6년 전부터 이 영화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제작이 안 되길래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막상 연락이 왔을 때는 부담이 좀 있었지만, 다 같이 모인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문의 영광'은 같이 늙어온, 추억이 많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탁재훈은 "예전의 웃음 포인트와 요즘의 포인트가 달라 신경 썼다. 혹시 유행이 지난 웃음을 드릴까 신경 쓰며 찍은 작품"이라며 "요즘 안 좋은 소식들이 많지만 영화를 보는 만큼은 잠깐이라도 편안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작품성은 기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 또한 "저 역시 5~6년 전부터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마침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후로 스케줄이 없었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개런티에 대한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MBC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2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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