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촛불시위 총동원령… 내부선 “왜 자꾸 장외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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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과 맞물려 국회 앞 '릴레이 촛불시위'에 돌입한 가운데, 17개 시·도당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내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단식 투쟁 종료까지 하루 이틀을 빼놓고 연일 촛불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168석 원내 의석을 가진 제1당이 9월 정기국회 기간 장외 투쟁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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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당에 200명씩 차출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과 맞물려 국회 앞 ‘릴레이 촛불시위’에 돌입한 가운데, 17개 시·도당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내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단식 투쟁 종료까지 하루 이틀을 빼놓고 연일 촛불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168석 원내 의석을 가진 제1당이 9월 정기국회 기간 장외 투쟁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조직국은 17개 시·도당에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 시도당 지원안’을 배포해 이 대표의 단식 투쟁 종료 시까지 국회 앞 촛불시위에 시·도당별로 200명 이상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당을 시작으로 날짜별로 지역을 나눠 진행하는데, 경기도당의 경우 위원회별로 5명씩 295명 이상이 참석하도록 했다. 오는 15일 경기·인천, 부산·울산시당까지 참석 일정을 짜놓은 상태로 이후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단식에 맞춰 촛불시위도 무기한인 만큼 인력 동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9월 정기국회 기간에 매일같이 장외투쟁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주말도 아닌 정기국회 기간 중 평일에 촛불시위를 한다는 발상이 원내 제1당으로서 맞는 전략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보좌관 등 재직자들의 페이스북 익명 공간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도 “왜 180석이나 있는데 촛불을 들고 단식을 하냐”며 “촛불과 단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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