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직전 터뜨린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공작 배후·동조자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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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직전 '가짜뉴스'를 만들어 정치공작을 벌인 정황이 나온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대선 최악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나선 것은 전 정권 검찰과 일부 방송사, 브로커 등이 합심해 벌인 대선 개입이자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사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대선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 실체를 둔갑시키기 위한 정치공작의 추악한 몰골이 드러난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여론 흐름을 방해한 사건이자, 조작에 가까운 행위로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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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몸통 尹으로 바꾸려 한
대선 개입·민주주의 침해사건”
“민주당 앞장서 가짜뉴스 살포
범죄 드러났는데 이재명 침묵”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직전 ‘가짜뉴스’를 만들어 정치공작을 벌인 정황이 나온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대선 최악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나선 것은 전 정권 검찰과 일부 방송사, 브로커 등이 합심해 벌인 대선 개입이자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사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 왔던 것처럼 ‘가짜뉴스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이라는 신념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며 “이번 기회에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대선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 실체를 둔갑시키기 위한 정치공작의 추악한 몰골이 드러난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여론 흐름을 방해한 사건이자, 조작에 가까운 행위로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중대 사건”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서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를 비난하는 것은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정치공작 사건에 정치권이 휘둘리고 선거 결과도 왜곡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며 “기획된 정치공작에 결과적으로 대형 스피커 역할을 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요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를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대통령실의 강경 행보에 국민의힘도 힘을 보탰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를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특히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는 한편, 민주당과 진보 성향 언론매체에도 해명을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둔갑시키려 한 2022년 대선 최대 정치공작”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에 동조한 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김만배 일당의 범죄가 알려진 지 4일이 지났는데 이 대표는 침묵하고 있다”며 “묵인하는 건 인정하는 것인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기 전 뜬금포 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당시 허위 인터뷰가 공개되자 민주당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 공격하고 KBS, MBC, jtbc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를 보도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선거 결과 뒤집기를 유도했다.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국민주권 파괴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손기은·최지영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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