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 “R&D에 1000억원… 글로벌에 ‘로보워킹’ 보급”

이은영 기자 2023. 9.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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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5일 "최근 5년간 안마의자 제품 연구·개발에 1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차별화된 로보워킹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워킹 기술은 바디프랜드가 지난 2022년 '팬덤 로보' 제품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상반기 실적 하락과 관련해 바디프랜드는 "바디프랜드 또는 안마의자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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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안마의자 ‘팔콘’ 출시 간담회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5일 “최근 5년간 안마의자 제품 연구·개발에 1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며 “차별화된 로보워킹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 급감과 관련해선 “안마의자 업계만의 일은 아니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팔콘'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바디프랜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안마의자 신제품 ‘팔콘(Falcon)’ 출시 행사를 열었다. 팔콘은 콤팩트형 안마의자로, 20평대(약 84㎡)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자사 제품 중 가장 작은 크기로 개발됐다. 무게는 기존 제품보다 36% 가벼워졌다.

팔콘은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워킹’ 기술이 접목돼 기존엔 자극하기 힘들었던 코어 근육을 마사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보워킹 기술은 바디프랜드가 지난 2022년 ‘팬덤 로보’ 제품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팔콘의 로보워킹은 기존보다 움직임 폭이 더 넓어졌고 속도가 두 배 빠른 다리 모터가 적용됐다.

지 대표는 “로보워킹 기술 대중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에 928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2위 기업의 12배 수준이다.

팔콘 정상가는 297만원이고, 월 렌털 요금은 60개월 기준 4만9500원이다. 선납금 180만원을 내고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60개월간 렌털 요금 없이 이용한 뒤 만기 후 소유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출시 이후 연말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성규(오른쪽) 바디프랜드 대표와 바디프랜드 모델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5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팔콘'을 선보이고 있다. /이은영 기자

상반기 실적 하락과 관련해 바디프랜드는 “바디프랜드 또는 안마의자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바디프랜드는 연결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대비 33%, 70%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가전, 가구, 패션 등 전 산업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중국 안마의자 시장만 하더라도 지난해 처음으로 30% 가까이 시장이 축소했다. 올해는 그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신제품을 꾸준히 소개하는 이유는, 올해 단기 성과를 위한 궁여지책이 아니라 새 시장의 새 수요를 확인하고 새 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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