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JGTO 아시안투어 스타 총출동 신한동해 오픈 우승 공약은?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팬과 인터뷰하고 싶다.” “기부나 사회공헌 쪽으로 생각해보겠다.”
팀 스포츠는 일명 ‘우승공약’이 일반화했다. 우승하면 특별한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말그대로 공약이다. KBO리그는 야구장에서 캠핑한다거나 팬에게 티켓을 사준다는 등의 공약을 거는 경우도 있다. 시즌 개막이나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등은 팬에게도 커다란 축제를 알리는 무대여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7일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코리안투어 대표 주자인 이재경(24·CJ)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다이치 코(홍콩) 나카지마 게이타 가와모로 리키(이상 일본·이상 23) 등 다섯 명이 5일 오전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 모였다.
이재경은 이날 현재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3550.53점)다. 미디어데이 참석자 가운데 대회 코스(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를 유일하게 경험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해외 투어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여서 기대된다. 배울 점은 배우고 싶다.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데다 제네시스포인트 1위여서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이번시즌 PGA투어 신인으로 활약한 김성현 역시 굵직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2020년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한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따냈고, 이듬해 일본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양대투어 프로 선수권을 석권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메인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코로나19에 걸려 출전이 무산된 아쉬움을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샛별’ 나카지마 게이타와 ‘장타왕’ 가와모토 리키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치른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에게는 리벤지 매치인 셈. 나카지마는 “한국도, 코스도 처음이지만 연습라운드부터 매일 대회 정보를 조금씩 입력해 최종라운드에서 모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팬에게 내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말로 설욕을 바랐다.
가와모토 역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5위, 올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5위를 했으니 올라갈 때가 됐다.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심겠다”고 자신했다.
프로선수는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단일스폰서대회로는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4억원짜리 특급 대회다. 우승상금도 2억5200만원에 달하고, 코리안투어(5년)뿐만 아니라 JGTO와 아시안투어(각 2년) 시드를 받는다. 이재경은 “해외진출을 목표로 삼는 선수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라고 우승해야 할 이유를 짚었다.
스카이72에서 클럽72로 주인이 바뀐 오션코스는 남자대회 개최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갤러리 문도 활짝 열렸다. 한국과 일본, 아시아 최고 수준 선수 138명이 참가하는만큼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우승 공약을 물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처음 받아본 질문”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곰곰이 생각하던 이재경은 “팬과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이 인터뷰이가 돼 새로운 관점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미다. 김성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우승한다면, 기부나 사회공헌쪽으로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이 우승을 따내 매주 새롭게 시작하는 코리안투어에서 다양하고 의미있는 우승공약 실천이 일반화하기를 바란다. 개인종목이고, 주최사 홍보가 가장 큰 목적이지만, 골프도 엄연한 프로다. 프로스포츠는 팬이 3대 축 중 하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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