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박 논란 종결?'…"EPL 역대 한국인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

최용재 기자 2023. 9.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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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이슈가 멈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

손흥민은 3골을 더해 EPL 통산 272경기 106골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10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었고,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의 104골을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또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경기로 따지면 총 377경기에 출전해 148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 시즌 새로운 주장으로 선입된 손흥민이다. 캡틴으로서 리더십까지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현재 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은 당연히 손흥민이 압도적이다.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매체는 손흥민을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선수를 넘어 EPL '역대 최고의 한국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박 논란'이 종결될 수 있는 분석이다.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부분이다. EPL 최고의 한국인 선수가 누구인가. 후보자는 2명이다. 당연히 1명은 손흥민이고, 다른 1명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한국인 EPL 진출 1호의 영웅. 그리고 당시 EPL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던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전성기를 누렸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로 이적해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해 1시즌 더 뛰었다. 이 팀에서 주장 완장을 달며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골수로 따지면 손흥민이 압도적이다. 박지성은 EPL에서 총 230경기에 나서 27골을 넣었다. 리그만 보면 154경기 출전해 19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손흥민처럼 골을 넣는데 특화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승 횟수는 박지성의 완승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단 한 번도 우승 경험을 하지 못했다. 반면 박지성은 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1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어떤 부분에 더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 정답은 없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현존하는 EPL 최고 윙어 중 한명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르다. 토트넘의 주장이고, 토트넘 골을 책임지는 선수다. 손흥민은 현재 EPL에서 최고의 한국 선수일뿐 아니라, EPL 역대 최고의 한국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 최고의 선수들을 살펴보면 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벨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 브라질 알리송 베커(리버풀), 덴마크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프랑스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독일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이탈리아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이스라엘 마노르 솔로몬(토트넘), 일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네덜란드 버질 단 다이크(리버풀), 노르웨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아일랜드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페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우루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이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국가, 역시나 잉글랜드다. 자국 선수들이 가장 많은 국가. 축구 종가 최고의 선수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였다.

라이스는 올 시즌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영국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20억원)였다.

이 매체는 "영국인 중 역대 가장 몸값이 비싼 라이스는 현재 EPL에서 뛰고 있는 최고 영국 선수다. 팀 동료 부카요 사카가 순위에서 라이스를 바짝 추격했지만, 라이스의 능력과 리더십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박지성, 케빈 더 브라위너, 미토마 카오루, 데클란 라이스, 엘링 홀란드, 엔조 페르난데스, 카이 하베르츠, 모이세스 카이세도, 모하메드 살라, 마노르 솔로몬, 로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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