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정태원 "얼마나 많은 배우들에게 거절당했는지, 그분들 VIP시사회때 다 초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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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정태원 감독은 "1편과의 웃음 차별성에 신경썼다. 1편과 같은 장면이 몇군데 나오는데 거기서도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상견례 장면이나 피아노 치면서 '나항상 그대를'을 부르는 장면을 새롭게 해석해서 연출했다. 그런걸 비교해서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문의 영광' 1편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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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원, 정용기 감독,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11년만에 시리즈를 다시 시작한 정태원 감독은 "2003년 추석에 '가문의 영광'이 만들어지고 20년만에 새롭게 구성했다. 당시 최대 흥행작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요즘 세대의 감성에 맞게 재구성하고자 새로운 캐스팅,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었다"며 연출의 계기를 밝혔다.
정태원 감독은 "1편과의 웃음 차별성에 신경썼다. 1편과 같은 장면이 몇군데 나오는데 거기서도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상견례 장면이나 피아노 치면서 '나항상 그대를'을 부르는 장면을 새롭게 해석해서 연출했다. 그런걸 비교해서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가문의 영광' 1편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설명했다.
정태원 감독은 "테이크가 16번 갔던 장면이 유라와 기은세가 얼굴을 마주보는 장면이다. 제가 생각한 표정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느라 한시간을 기다렸다. 그날 키스씬을 촬영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결국 키스씬도 못 찍었다.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유라가 만족해 했는데 그 장면이 가장 재미있는 장면일 것"이라며 가장 큰 웃음을 안길 장면을 예고했다.
정태원 감독은 "7월 9일 첫촬영, 편집은 동시에 진행. 카메라 2대로 촬영, 작품의 퀄리티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시면 될 것 같다. 웃음은 충분히 많이 웃고 가실거라 보장한다. 저는 웃음 부분을 맡았고 기술적인 건 정용기 감독이 담당했다."라며 짧은 기간에 만들어진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정 감독은 "윤현민과 유라의 캐스팅이 1순위는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배우에게 책을 돌렸는지 모르겠다. 기존 멤버는 처음부터 캐스팅이 되어 있었고 두 주인공이 캐스팅되어야 시작할수 있었다. 배우는 다 임자가 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이 배역을 하게 되어 있었다 싶더라. 많은 배우들이 거절을 한 역할이었다. 그 배우들이 정말 후회를 많이 할거라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꼭 VIP 시사회에 초대, 최종 스코어 성적을 보내서 후회하게 할거다. 하도 캐스팅이 안되서 누가 남아 있나 보니까 김승우가 있더라. 김승우가 김남주와 식사하고 있으니 내려오라고 해서 갔더니 그 자리에 윤현민이 있더라. 예의도 바르고 잘생겼더라. 대화는 안 나누고 식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배우가 없으니까 혹시 이 친구 시간이 되냐고 김승우에게 연락해서 물어봤더니 바로 직접 윤현민이 전화왔더라. 책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라고 고마웠다. 그래서 윤현민이 결정됐다."라고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를 쏟아냈다.
탁재훈은 당황하며 "감독님이 미치셨나봐요. 저희 영화는 복수극인가보다."라며 정 감독의 말을 막으려 했으나 MC 박경림은 "얼마나 솔직한 감독님이시냐. 유라씨의 캐스팅 이유까지 들어보자"며 말을 이었다.
정 감독은 "유라는 유튜브 짤에서 SNL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우랄산맥을 맞추는 짤이었다. 그래서 유라의 스케줄을 확인했는데 막 TV스케줄이 끝났다더라. 대본을 볼 시간은 없고 바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더니 하겠다고 해서 일주일 뒤에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하고 매일 매일 다음날 촬영까지 준비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라며 유라가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를 확인시켜 폭소를 안겼다.
iMBC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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