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팬티 벗겨 복도 방치"…아내에 분노조절 못 하는 남편, 과거 상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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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막말을 퍼붓는 폭탄 같은 성격을 지닌 남편이 과거 부모로부터 속옷까지 벗겨진 채 아파트 복도에 방치되는 등 유년기에 받았던 상처가 분노조절장애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자꾸 질문 형식으로 대화를 이끌며 헷갈리게 하는 것과 남편의 주관적인 이해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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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중요한 건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아내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막말을 퍼붓는 폭탄 같은 성격을 지닌 남편이 과거 부모로부터 속옷까지 벗겨진 채 아파트 복도에 방치되는 등 유년기에 받았던 상처가 분노조절장애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부부' 신규미, 임현규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아내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춤 동호회 통해 만났다. 스윙 댄스로 커플 댄스를 추는 곳에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 성격이 독특한 부분이 있었다. 예쁘니까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결혼 3년 차로 3살 된 아들이 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아내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했다.
곧바로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이 아내를 향해 분노했다. 그는 식당에서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 뒷감당할 수 있냐고! 화나게 하지마!"라면서 소리쳐 충격을 안겼다.
이후 신규미, 임현규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남편이 저한테 가족 문제 등이 생길 때 오히려 차분하게 안정시켜 줬다. 그게 고마웠다. (영상 같은 모습은) 아이 생기고 나서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지금까지 부부 사이에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신체적 폭력을 안 했다고 해서 폭력이 아닌 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파괴적이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자꾸 질문 형식으로 대화를 이끌며 헷갈리게 하는 것과 남편의 주관적인 이해도 꼬집었다. 남편은 컨트롤을 못하는 자신이 싫어 현재 정신과 병원을 다니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남편은 자신이 별것 아닌 부분에도 화를 잘 내는 것에 대해 과거 어머니의 영향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 2번 정도 팬티까지 다 벗겨져 집 밖으로 내쫓긴 적이 있다"며 "복도식 아파트였다. 얇은 우수관 뒤에서 밑에만 가리고 혼자 서 있었다. 애들이 와서 인사하는데 인사를 못 받겠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애들을 데리고 갔다. 난 그 길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왜 태어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그럴 용기는 없었다. 그러고 다시 와서 서 있다가 2시간 정도 그렇게 방치를 당했다. 어머니가 저를 정말 사랑해준 줬다는 것은 알지만 표현 방법은 굉장히 잘못됐다. 항상 사소한 걸로 크게 혼났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사랑해 주셨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만, 어릴 때는 어머니의 마음과 생각이 무엇이든 그런 식의 체벌은 정말 큰 상처가 됐을 거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화가 치솟을 때 화를 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이다. 또 두 번째는 상대가 화를 낼 때 다른 사람을 진정시켜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약을 드시면서 그런 노력을 더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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