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사고로 4년간 29명 사망…"문 무리하게 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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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최근 4년간 승강기(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29명에 달한다며 승강기에 갇혔을 경우 문을 무리하게 열지 말아 달라고 5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2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12만8천828건에 이르며, 구조 인원은 8만8천249명이다.
매년 소방 구조출동에서 승강기와 관련된 것은 출동 건수의 12%, 구조 인원은 2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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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소방청은 최근 4년간 승강기(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29명에 달한다며 승강기에 갇혔을 경우 문을 무리하게 열지 말아 달라고 5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2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12만8천828건에 이르며, 구조 인원은 8만8천249명이다.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자 29명, 부상자 235명이다.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의 차이가 큰 것은 소방 출동 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탑승자가 밖으로 나온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소방 구조출동에서 승강기와 관련된 것은 출동 건수의 12%, 구조 인원은 2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7월까지 출동 건수는 2만1천81건이며 구조 인원은 1만1천943명이다. 승강기 사고로 7개월간 7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승강기 관련 구조 출동은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침수 피해로 인한 전력 공급 중단도 승강기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9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승강기 탑승 중 멈춤 사고로 갇히게 되면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행동은 추락 위험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할 때 승강기 문에 표시돼있는 승강기 번호(ID)를 알려주면 신속한 위치 확인과 출동이 가능하므로 비상 버튼을 눌러 사고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한 뒤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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