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우려에 경차 다시 호황… 신차등록 톱10에 3종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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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자형'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름값 부담까지 겹치면서 주춤했던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 신차등록 대수는 10만8610대로 전년 동월(11만3251대) 대비 4.1% 감소했다.
또 전달보다 신차등록 대수가 늘어난 것도 모든 차급 중 경차(3.7%)가 유일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전체 6위에 오른 레이(37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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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6위·캐스퍼 7위·모닝 10위
‘L자형’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기름값 부담까지 겹치면서 주춤했던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 신차등록 대수는 10만8610대로 전년 동월(11만3251대) 대비 4.1% 감소했다. 중형과 대형차 등록은 15.3%, 16.1%씩 줄었다. 반면 경차는 1만278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달(1만187대)과 견줘 0.9% 증가했다. 경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전달보다 신차등록 대수가 늘어난 것도 모든 차급 중 경차(3.7%)가 유일했다.
지난달 차종별 승용신차 등록 ‘톱10’에는 경차가 3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경차는 전체 6위에 오른 레이(37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0% 늘었다. 이어 캐스퍼가 3692대로 7위, 모닝이 2762대로 10위를 차지했다. 두 차량의 등록 대수는 각각 5.7%, 13.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산 경차 3대가 모두 신차등록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차 시장이 위축돼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2년 21만6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후 지난해 13만4294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고물가 상황 속 기름값마저 지속 상승하자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차는 첫 차 수요가 몰리는 매해 2∼3월 가장 잘 팔리지만, 올해는 비성수기인 8월 판매가 반등한 점도 특징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차 판매가 깜짝 반등하는 건 경기 불황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회 현상”이라며 “향후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경차 인기도 함께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화 전환기에 전기차 대신 유지·관리가 편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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