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규모 작을수록 고환율 부담…적정 환율은 126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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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은 원/달러 1262원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과거 고환율은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정적 영향도 늘었다"며 "정부의 예측 가능한 환율 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출 관련 금융·보증, 환변동 보험 등 지원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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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10억원 미만 기업 36.5%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수출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은 원/달러 1262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적정 환율은 미국 달러 기준 1262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195원, 하반기 예상 환율은 1329원으로 조사됐다.
수출 중소기업의 48.7%는 현재 환율(8월24일 미국 달러 기준 1325원)이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6.3%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답변했다.
특히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긍정적 영향이 60.9%, 부정적 영향이 17.4%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액이 10억원 미만이면 긍정적 영향이 34.9%, 부정적 영향이 36.5%로 집계돼 수출 규모가 작을수록 고환율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으로는 '영업이익 증가'(89.2%)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고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12.8%)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73.8%), '영업이익 감소'(35%),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26.3%), 물류비 부담 증가(20%) 순이었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단가 조정이 23.7%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았지만 관리하지 않는 기업도 49.3%로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과거 고환율은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부정적 영향도 늘었다"며 "정부의 예측 가능한 환율 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출 관련 금융·보증, 환변동 보험 등 지원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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