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 소아가 성인의 2배…작은 병원일수록 사용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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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들의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소아에게 쓰이는 항생제가 성인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5세 미만 소아의 항생제 사용량은 평균 2028.8 DOT로, 성인(15세 이상)의 평균 사용량인 1215.3 DOT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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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병상 미만 병원, 300병상 이상 병원보다 5배 많아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 병원들의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소아에게 쓰이는 항생제가 성인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약 3배 항생제 처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5세 미만 소아의 항생제 사용량은 평균 2028.8 DOT로, 성인(15세 이상)의 평균 사용량인 1215.3 DOT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DOT는 'Day Of Therapy'의 약자로, 환자에게 항생제가 투여된 일 수의 총합을 재원일수당 1000명의 환자로 보정한 값을 말한다.
2018부터 2021년까지 연도별 항생제 사용량을 살펴보면, 2018년 1325.6 DOT→2019년 1345.9 DOT→2020년 1277.4 DOT→2021년 1239.6 DOT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및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NAS) 참여기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로 나타났다.
1세대·2세대 세팔로스포린 계통 항생제는 피부·연조직 감염, 일부 기도 및 복부 감염 시 주로 사용되며, 3세대·4세대 세팔로스포린 계통 항생제는 광범위 항생제로써 중등도 이상의 감염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병상 규모에 따른 항생제 사용량 분석 결과, 100병상 미만의 병원이 4324.1 DOT로 가장 많은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항생제를 사용한 병원은 300~599병상 규모로, 813.4 DOT 사용량을 보여 100병상 미만의 병원이 약 5배 많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종별 항생제 사용량은 일반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및 KONAS 참여기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보류 항생제는 수퍼박테리아로 알려진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등 다제내성균 감염치료 시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는 '콜리스틴'으로 나타났다. 보류 항생제란 다제내성균과 관련된 치명적 감염에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는 항생제를 말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KONAS 등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유도해 글로벌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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