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손날두 아닌 '호흥민' 시대...EPL도 '손흥민이 호날두 넘었다!' 집중조명

이현호 기자 2023. 9. 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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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를 뒤집었다”면서 디디에 드로그바(45·은퇴), 호날두와 비교하는 그래픽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6골을 넣었고, 드로그바는 104골, 호날두는 103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비교다. 이전까지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 앞에 있던 드로그바와 호날두는 축구계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했다. 맨유에서 발롱도르도 받았다.

그중 호날두는 손흥민의 오랜 롤모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어릴 적 독일 함부르크에서 뛸 때부터 자신의 롤모델을 두고 “호날두”라고 답했다. 손흥민을 부르는 동료들의 애칭이 ‘손날두(Sonaldo)’였을 정도다.

이젠 자신의 롤모델 호날두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그다음 목표에 도전한다. 손흥민 앞에서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라힘 스털링(117골), 스티븐 제라드(120골) 등이 기다린다. 제라드는 통산 득점 순위 21위다.

손흥민의 몰아치기 득점력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마네의 111골 기록까지는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23년에 프리미어리그 16경기가 남아있다. 5골만 더 추가하면 마네와 득점 동률이 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마네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을 추가할 수 없다.

올 시즌 퍼포먼스로는 스털링과 제라드의 득점 기록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과 제라드의 득점 차이는 14골. 토트넘의 남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는 34경기다. 최근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특성상 14골을 더 넣는 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랭킹 1위는 앨런 시어러다. 시어러는 260골을 몰아쳤다. 2위는 해리 케인(213골), 3위는 웨인 루니(208골), 4위는 앤디 콜(187골), 5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 6위는 프랭크 램파드(177골), 7위는 티에리 앙리(175골), 8위는 로비 파울러(163골), 9위는 저메인 데포(162골), 10위는 마이클 오언(150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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