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다시 3.4%로 '껑충'…날씨 탓 과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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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우리 경기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들 연달아 전하겠습니다.
안정되나 했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다시 3%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이 컸는데, 연말까지 불안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선영 기자, 먼저 현재 물가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7%로 고점을 찍은 뒤 7월에는 2.3%까지 내려갔었는데요.
한 달 사이 1.1% 포인트, 비교적 큰 폭으로 뛰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폭염과 폭우를 오가는 이상기후 탓에 과일과 채소 같은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5.4% 오른 가운데, 특히 사과 30% 복숭아 24% 등 과일 물가가 많이 뛰었습니다.
이밖에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21% 상승률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는데, 관련해 석유류 물가를 보면 하락폭이 축소된 만큼 향후 반등 여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런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다소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물가상승률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며 4분기에 3% 내외 등락을 보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근원물가에 비춰볼 때 기조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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