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라는 중국 포털사이트 [오늘 이슈]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안중근' 의사를 검색해보면 민족집단 부분에 '조선족'이라고 표시돼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 자신의 SNS에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며 "중국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봉길, 이봉창 의사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뒤 꾸준히 항의해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 표기를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강하게 대응하면 왜곡을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 외 이봉창 의사뿐 아니라 윤동주 시인 역시 바이두 사이트에는 조선족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서 교수는 "중국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윤동주 시인 생가 운영 중단에 대해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열지 기한이 없는 상태"라며 "오프라인도 모자라 온라인까지 왜곡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내부 보수를 이유로 다롄의 뤼순 감옥 박물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윤동주 생가를 폐쇄했습니다.
이에 전시실 폐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해협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던 시기여서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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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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