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옷값에 1억 쓴 동화약품…알고보니 오너 아내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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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스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이 올 상반기 한 온라인 패션몰에서 의류 등을 구입하는 데 1억 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약사가 무슨 옷을 이렇게 많이 샀나 봤더니, 이 쇼핑몰은 오너 4세인 윤인호 부사장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박규준 기자, 동화약품이 1억 원 이상 구매했다는 쇼핑몰이 어디인가요?
[기자]
'쿠메'라는 여성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동화약품은 올 상반기 패션몰 '쿠메'를 특수관계 기업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쿠메를 보유하고 있는 오너 기업이 동화약품의 최대주주가 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동화약품이 쿠메 제품을 올 상반기 1억 원 넘게 구매했다는 건데요.
이 두 기업이 거래를 하기에는 제약과 여성패션몰의 사업적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품 체육대회 등 사내 행사를 할 때, '단체 티셔츠' 등을 쿠메에서 구입한 가격"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패션몰을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고요?
[기자]
우선 이 패션몰 대표가 오너 4세인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 아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은 동화약품 지주사인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 60%를 갖고 있고 이 회사 대표로 있는데요.
윤 부사장이 지배하는 디더블유피홀딩스가 쿠메 지분을 정확히는 작년 말 기준, 48.1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쿠메에 투자한 금액은 1억 2795만 원입니다.
쿠메 대표이자 윤 부사장 아내인 A 씨는 2021년 3월부터 1년 간 디더블유피홀딩스 감사로 있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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