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2억 원에 보증료는 8만 원"…'토스뱅크 케어' 담은 전월세보증금대출 살펴보니
타행 대비 최대 87% 낮은 보증료
비대면으로 원스톱 신청 가능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그동안 비대면 전세대출은 얼마나 쉽고, 간편하게 대출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그 사이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지킬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커져갔다. 이제는 토스뱅크가 고객의 그 마음까지 케어하려 한다."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오너(PO)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신건 PO는 "지난해 전세사고 피해 중 70% 이상이 20·30 연령대였다"며 "전월세자금대출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들의 아픔에 보다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토스뱅크 케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PO는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에 대해 소개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토스뱅크 케어'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스뱅크 케어엔 '토스뱅크가,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세지킴보증·등기변동알림·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 '전세지킴보증'으로 고객 자산 더욱 안전하게
'토스뱅크 케어'의 첫 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몰랐다, 비싸다' 등의 이유로 반환보증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등 특히 2030세대의 피해가 컸다. 토스뱅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야 할 보금자리가 감당하기 힘든 피해로 다가올 수 있다는 현실에 착안, 서비스를 기획했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 고객의 혜택을 높이면서, 동시에 보증료를 절감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 고객들은 그동안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토스뱅크는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령 보증금이 2억 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 원에 달해,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 가입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대상은 대폭 확대했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비대면 서비스 최초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의 범위를 넓혔다. 기존 비대면 반환보증이 시세의 명확성을 이유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만 적용됐던 것에서 나아가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내가 살게 될 집'을 선택할 기회를 한층 넓혔다.
◆ '등기변동알림'으로 불안의 원인 최소화
두 번째 토스뱅크 케어는 '등기변동알림'이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 내가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 등의 변화다. 집에 등기상 변동은 발생할 수 있지만 세입자 개개인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이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 알림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변동이 생긴 등기의 매 순간을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이 모든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주)리파인'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집주인 변동부터 담보 대출 실행, 가압류 등 내가 사는 집을 둘러싼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세입자의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
박신건 PO는 "토스뱅크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로 고객이 조금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 인터넷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 선보여
토스뱅크 케어의 세 번째는 '다자녀 특례 대출'이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구성됐다. 그동안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다른 인터넷은행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상품이지만, '다자녀 특례대출'은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와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의 소득과 나이, 가족 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금액으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단,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 원의 대출이 이뤄진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편리함과 안정감을 모두 지켜갈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첫 독립을 위한 보금자리', '첫 신혼집',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공간' 등 인생에서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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