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영상 레이더 첫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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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관측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KAIST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난 3개월 동안 영상레이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로 촬영한 지구관측 영상을 5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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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관측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KAIST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난 3개월 동안 영상레이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로 촬영한 지구관측 영상을 5일 공개했다. SAR은 위성의 주요 탑재체로, KAIST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 레이다다.
SAR은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돼 되돌아온 전파를 수신, 이를 신호처리하여 영상을 얻는다. 주·야간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구름 등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시험 관측 영상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초기 운영 기간 중 SAR 시험 운영 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로 바라본 전 세계 여러 지역의 풍경을 담았다.
한편 지난 5월 25일 18시 24분에 발사돼 고도 550km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국 등 전반적인 기능을 점검하고, 시스템 안정화·탑재체 시험 관측 등 임무를 모두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개발한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장비 '레오도스(LEO-DOS·Low-Earth Orbit space radiation DOSimeter)'를 시험 운영하는 데 성공, 전 지구 우주방사선 등가선량 지도를 공개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발사 후 3개월 간의 초기 운영을 완수함에 따라 향후 8개월 간 SAR, 레오도스 등 탑재체의 기술을 검증하고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상 임무가 시작되면 북극 해빙의 변화, 산림의 변화, 해양 환경오염 등을 탐지에 활용할 영상레이다 관측 자료를 제공한다.
한재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소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위성 본체와 탑재체 대부분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며, "공개된 영상은 KAIST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레이다를 이용해 촬영한 지구관측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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