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상장 효과?"…로봇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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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로봇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연일 고공행진하는 로봇주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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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로봇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연일 고공행진하는 로봇주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전 10시16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500원(1.54%)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5.78% 오른 17만1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2592억원까지 늘어나며 코스닥 시총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1월2일 3만2600원에서 전날 16만2500원으로 주가가 약 5배(398%) 가량 뛰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농슬라'(농기계업계 테슬라)'로 불리는 국내 농기계 회사 대동은 전일 보다 2610원(18.67%) 오른 1만659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치솟으며 1만398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대동이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동은 내년까지 리모콘으로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만들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하고, 2025년까지 제철소의 작업 환경에 맞는 임무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 티로보틱스(6%), 브이원텍(5.53%), 유일로보틱스(0.21%) 등 다른 로봇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포스코·한화·두산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로봇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달 31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당일 상한가(29.93% 상승)를 기록했다. 한화도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데 원천 기술을 보유한 뉴로메카도 18.89% 급등했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11~1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후,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로봇용 감속기 회사인 에스비비테크와 에스피지는 전일 하루에만 각각 23.60%, 14.55%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 규모가 확대되며 로봇 관련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보고 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신성장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혁신에 나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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