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자료’도 제출...텐 하흐 애제자, ‘가정폭력’ 혐의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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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
선수단 줄부상에 이어 이번엔 안토니(23)가 가정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4일(한국시간) "안토니가 전처이자 인플루언서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을 폭행한 혐의로 상파울루 경찰에게 조사받고 있다"며 "조사에 동행한 증인들의 사진, 영상, 대화 및 증언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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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 선수단 줄부상에 이어 이번엔 안토니(23)가 가정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안토니의 전처로부터 증거를 확보한 상파울루 법원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4일(한국시간) “안토니가 전처이자 인플루언서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을 폭행한 혐의로 상파울루 경찰에게 조사받고 있다”며 “조사에 동행한 증인들의 사진, 영상, 대화 및 증언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UOL’이 확보한 증거물엔 카발린이 안토니에게 공격당해 손가락뼈가 드러날 정도로 상처를 입은 장면도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카발린은 자신이 안토니의 아이를 가졌으나, 안토니가 그녀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카발린은 임신 16주 차에 아이를 잃고 말았다.
‘UOL’과 인터뷰를 진행한 카발린은 “안토니는 내가 그와 함께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내가 임신했다고 말하자, 안토니가 나에게 겁을 줬다. 난 두려움에 떨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뒤에도 카발린은 안토니와 만남을 이어갔다. 그녀는 안토니가 달라질 것이라 믿었지만, 사태는 더욱 심해졌다. 카발린은 “내가 떠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안토니를 많이 사랑했고, 희망을 지녔다”며 “마지막 날이 정말 심각했다. 집에서 나가지 못할 것 같아 정말로 무서웠다”고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안토니가 집 문을 걸어 잠가 내가 못 떠나게 했다.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그는 내 모든 걸 부숴버리고 여권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심각한 상황에 놓인 카발린은 결국 지난 6월 상파울루 경찰에 안토니를 고소했고,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에도 같은 조치를 가져갔다.
안토니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급히 카발린의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팬, 친구, 가족에 관한 존중으로 내가 거짓말을 당한 피해자임을 공개적으로 말할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서로 언어적으로 다투긴 했지만, 육체적인 공격을 하진 않았다”며 “증언이든 인터뷰든 매번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진행 중인 조사가 내 결백을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선수가 혼란에 빠지자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5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안토니의 자리를 가브리엘 제주스(26·아스널)로 대체했다.
앞서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21·헤타페)가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아 팀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례가 있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는 안토니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서 향후 선수 생활에 ‘적색불’이 켜졌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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