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막 오른 동행축제… 전국서 ‘매출 3조’ 경제활력 불 지핀다

최준영 기자 2023. 9.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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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 동행축제 막을 올렸네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방에서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판촉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4일 오후 대구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경제활력 캠페인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에서 올해 두 번째 동행축제인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식을 한 후 "'온 국민이 힘 모아 우리 경제의 기(氣)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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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韓우수제품 견인”
27일까지… 12월에도 예정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 동행축제 막을 올렸네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방에서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를 찾은 이모(여·30) 씨는 “지난 2021년 7월 폐업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축제가 진행돼 더욱 뜻깊다”며 “평일인데도 모처럼 동성로가 활기로 가득 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판촉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4일 오후 대구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경제활력 캠페인에 돌입했다. 올해 동행축제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9월과 오는 12월 등 총 3차례 기획돼 있다. 앞서 대전에 이어 이번에도 지방에서 막을 올렸다. 27일까지 계속되는 동행축제가 전국 골목상권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에서 올해 두 번째 동행축제인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식을 한 후 “‘온 국민이 힘 모아 우리 경제의 기(氣)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5일 밝혔다. 대구는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 많고, 코로나19 확산 시기 상권이 크게 타격을 입었던 곳이라 이번 개막식이 더욱 뜻깊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개막식 진행 전인 낮부터 동성로 거리는 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광장 주변으로 20개 부스가 설치됐고, 식품과 화장품 등 90개 판매업체가 전시와 판촉, 홍보 등을 펼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대구 기업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동행 패션쇼’도 큰 호응을 받았다. 대경대 모델과 학생과 대구패션협회 시니어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라 자신감을 뽐냈다.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패션쇼에 어르신까지 나와 멋있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구를 시작으로 새 활력이 전국 곳곳으로 뻗어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우수 제품만으로 올해 동행축제에서 3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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