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폴란드 방산전시회 개최…국내 30개사 첨단무기 출품

옥승욱 기자 2023. 9. 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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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국방부 및 각군, 정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단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양국이 처한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우리나라의 MSPO 전시회 주도국 참가의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자유, 인권, 평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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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 방산협력 관계 공고화 및 협력사업 진전 기대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안제이 모크혼(andrzej mochoń)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운영위원회 의장 등 행사 관계관들을 만나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과 국방부 및 각군, 정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단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가 31회째인 MSPO는 파리 유로사토리, 런던 DSEI 전시회 등과 함께 유럽 최대의 방산전시회다. 타 방산전시회와 달리 MSPO는 주최국(host nation) 외 주도국(lead nation) 제도를 두고 있는데, 금년에는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참가하게 됐다.

2023 MSPO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방위산업 선진국과 우리나라와 활발하게 방산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튀르키예, UAE,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총 39개국 약 2만 5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주도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작년 폴란드와의 대규모 무기체계 계약 후 폴란드와 관련 논의가 진행돼 추진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실,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자치단체(창원시), 합참, 육·해·공군 등에서 100여명의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총 30개의 방산업체가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출품하게 된다.

주도국인 우리나라는 5일 방위사업청장의 개막식 축사에 이어, 6일에는 한-폴란드 방산협력컨퍼런스를 개최해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방위산업 발전방향과 잠수함 개발, 자주포 기술발전,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 개발 등 방위산업의 새로운 아젠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우리나라의 폴란드 MSPO 주도국 참가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가와 폴란드 국빈방문 후속조치 이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과 방산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이 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홍보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 바 있다.

현재 폴란드와는 작년에 K2전차, K9자주포, FA-50전투기, 천무 다련장로켓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SPO를 계기로 기존 사업들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탄약 및 군용차량 등 추가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양국이 처한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우리나라의 MSPO 전시회 주도국 참가의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자유, 인권, 평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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