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오염수 투쟁 지령, 심상찮은 南 공조세력 행태[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남한 정치 개입이'족집게'식으로 악성 진화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국내 공조세력과 지하망에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북한 지령은 '오염수 투쟁'은 반일(反日)보다 윤석열 정부와 한·미·일 공조 체제를 흔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남한 정치 개입이‘족집게’식으로 악성 진화하고 있다. 지령 빈도가 높아지고 내용도 구체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국내 공조세력과 지하망에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공조세력에 대해선 “반정부 세력”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실제로 북한 지령은 ‘오염수 투쟁’은 반일(反日)보다 윤석열 정부와 한·미·일 공조 체제를 흔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한 행동 요령, 시위 장소와 구호까지 적시했다. 특히 방류 시기에 맞춰 강도를 높이라는 긴급 지령도 내렸다고 한다. 북한은 지령에서 “윤석열 정부 반대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이들을 단죄하는 집단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서울광화문광장과 일본 대사관 주변 등을 시위장소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령을 받은 단체는 재판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나 창원 간첩단,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등이 아닌 조직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는 주말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 주도의 집회가 열린다. 주한 일본대사관 난입 시도도 있었다. 최근 적발된 간첩단들이 재판에 넘겨지긴 했지만, 재판 지연전술 때문에 상당수가 구속 기간 만료(6개월)로 석방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진다. 지난해 10월 핼러윈 참사 이후 북한은 ‘퇴진이 추모’라는 구호까지 지령을 내렸고, 실제 집회장에 등장한 바 있다. 내년 총선에 근접할수록 더 심상찮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 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빈말이 돼선 안될 것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원 1명 ‘몽니’에 주한미군 등 한국 안보에도 구멍…美軍 장성 301명 인사 막혀
- 서수남 “아내, 빚 17억 남기고 잠적…큰딸은 교통사고로 사망”
- ‘군필’은 왕위의 필수 조건… 소총 들고 진흙탕 뒹구는 공주들[Global Window]
- ‘화산 분출하듯’…땅이 아니라 하늘로 뻗는 번개 발견
- ‘이럴 수가’…러시아인 추정 남성, 우크라이나 소년 다리 위에서 내던져
- 임신 축하 비행 중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참변
- “계약서에 명시됐나?”…이승기 ‘교민 무시’ 논란의 핵심
- 옛 여친 15시간 감금하고 유사 성폭행한 30대 “징역 5년 부당” 항소
- 동생 죽자 20년만에 나타난 조카, 보험금 2억·유산 모두 가져가
- 20만 구독 한국 유튜버 “일본이 한글 보급에 앞장서” 망언..“한글은 세종이 멍청한 백성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