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추’ 원하는 49세 男...서장훈 “나이 쉰에 자만추? 평생 혼자 살 수도”

방송인 서장훈이 이른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의 준말)’를 원하는 사연남에게 일침을 날렸다.

4일 방송한 KBS Joy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현재 시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는 49세 남성이 출연했다.

나이가 49세인 사연자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그는 “수동적인 성격 탓에 이성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며 그간 솔로였던 이유를 고백했다.

서장훈이 “혹시 사랑에 데인 적이 있냐”고 묻자, 사연자는 “대학 시절에 2번 연애를 했고, 30대는 결혼 직전까지 갔다”며 “상대쪽 부모가 고향이 달라 결혼을 반대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랑 같은 세대인데 고향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며 의아해 하자, 사연자는 “사실 제가 너무 술을 좋아한다. 오죽하면 주변에서 술 때문에 과부를 만들 상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대학교 졸업 후 한 대기업에 바로 입사했다는 사연자는 “2000년 재직 당시 기본급만 2500만원, 보너스 1000%가 나와 어깨에 힘이 절로 났던 시절이 있었다. 대기업 아니면 의사 정도를 생각했을 만큼 눈이 높았다. 젊었을 때의 객기와 주접이었다”라며 과거를 후회했다.

그러면서도 사연자는 소개팅, 결혼정보회사 등 인위적인 만남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그러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 나이 쉰에 어떻게 자만추를 하냐”고 황당해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이에 “자만추가 뭐냐”고 되물어 놀라게 했다.

재정 상태를 묻자, 사연자는 “월세와 전세 자가까지 3채가 있다. 현재 사는 집은 월세, 시골에 요양용 전원주택을 전세로 구했다. 부모님께 받은 자가도 있는데 재개발 중”이라 설명했다.

또 보좌관 연봉에 대해선 “6000~8000만 원 선이다. 법적으로 정해진 것. 국회의원 보좌관도 했었는데 국회 일을 할 때는 하루 3시간 정도 밖에 못 잤다. 연봉은 국회가 시의원 보좌관 보다 적다”고 답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