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 속 약보합…환율 사흘만에 1320원대

[앵커]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전 증시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전 내 약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18% 내린 2,579.94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기관이 1천1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지만 개인은 780억 원, 외국인은 260억 원 각각 순매수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을 보면 LG화학, 삼성SDI가 1% 넘게 상승 중이고 POSCO홀딩스, 포스코퓨쳐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1~2% 오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4일)보다 소폭 내린 910선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600억 원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반등을 가로막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차익 매물에 하락하는 사이, 양자컴퓨터, 초전도 테마 관련주가 재차 반등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중입니다.

증시 하락 분위기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사흘 만에 재차 1,3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에 강달러가 최근 다소 주춤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증시와 마찬가지로 제한돼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오후 들어서도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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