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1년 한달 앞…다시 불붙은 '특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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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만에 찾아온 고금리 상황, 시장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대출금리는 물론이고, 예적금 금리도 요동치는 모습인데요.
최근 2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시 고금리 예적금 특판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경쟁의 상황과 여파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특판 상품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 금리가 얼마나 높나요?
[기자]
연 6%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는 오는 15일까지 매달 200만 원씩 납입할 수 있는 연 6.8%, 1년 만기 적금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경기도 분당 신협과 광명의 한 새마을금고도 특판 적금 금리 연 6%를 내걸었습니다.
예금 특판도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최고 5% 중반까지 금리가 오른 상태입니다.
이처럼 고금리 특판 상품이 나오는 배경은 작년 하반기에 판매한 특판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당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를 올렸습니다.
은행권 1년 만기 예금금리는 5%를 넘었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6%가 넘는 상품을 출시했죠.
이때 끌어모았던 자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특판 상품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오르는 것 아닌가요?
[기자]
수신금리가 오르는 만큼 은행들은 채권 발행을 늘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조달비용이 늘면서 다시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순발행액은 3조 7천억 원을 넘겼는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어제(4일) 기준 4.3%를 돌파해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해 0.5%포인트 넘게 뛰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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